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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SK 첫 청백전 남태혁 그랜드슬램. 비주전팀이 주전팀 8대2로 완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3-16 15:28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자체 청백전 경기를 펼쳤다. 선발 등판한 SK 킹엄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3.16/

SK 와이번스가 첫 청백전을 치르면서 본격적인 실전에 들어갔다.

SK는 16일 오후 1시부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앞으로 이틀에 한번씩 청백전을 치르면서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키우고 유지시킬 계획이다.

이날 7회까지 진행된 청백전은 주전과 비주전의 대결로 치러졌다. 백팀이 노수광(중견수)-고종욱(좌익수)-최정(3루수)-채태인(1루수)-한동민(우익수)-정의윤(지명타자)-이재원(포수)-정현(유격수)-김창평(2루수) 등으로 짜여졌다. 전날 한국에 온 로맥만 빠진 주전팀. 청팀은 김강민(중견수)-최지훈(좌익수)-최항(2루수)-윤석민(3루수)-정진기(우익수)-남태혁(1루수)-이홍구(포수)-이현석(지명타자)-김성현(유격수)에 오준혁과 유서준 등 2명의 타자를 더 라인업에 넣어 11명의 타자가 나왔다.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자체 청백전 경기를 펼쳤다. 4회 채태인이 솔로홈런을 날렸다. 힘차게 타격하고 있는 채태인.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3.16/
외국인 투수 닉 킹엄과 리카르도 핀토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킹엄은 주전들이 포진? 백팀의 선발로 나왔고, 핀토는 청팀에 소속됐다.

성적은 킹엄이 더 좋았다. 3이닝을 소화한 킹엄은 51개의 공을 던지면서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4㎞. 1회초 2번 최지훈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은 게 유일한 안타였다.

핀토는 69개의 공을 던졌다. 3⅓이닝 동안 3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51㎞를 찍어 강속구 투수의 면모를 보였다.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자체 청백전 경기를 펼쳤다. 6회 SK 남태혁이 만루홈런을 날렸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남태혁.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3.16/
백팀이 초반에 앞섰다. 1회말 2사 1루서 4번 채태인의 우전안타 때 청팀 우익수 정진기가 공을 뒤로 빠뜨리는 바람에 1루 주자 최 정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실점을 했고, 4회말엔 다시 선두 채태인이 핀토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청팀은 킹엄이 내려간 이후 반격에 나섰다. 5회초 두번째 투수 이원준을 상대로 윤석민의 2루타와 남태혁의 2루타로 1점을 뽑았고, 이현석의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청팀은 6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1사 2,3루의 찬스에서 3번 최 항의 내야땅볼로 1점을 뽑아 3-2 역전한 청팀은 이어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6번 남태혁이 백팀 왼손 투수 김정빈의 141㎞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7-2까지 앞섰다. 7회초엔 오준혁이 우중간 3루타를 때려 1점을 추가했다.

핀토에 이어 나온 이건욱 김주온 박희수가 백팀 타자를 무실점으로 잘 막으면서 청팀이 8대2로 승리를 거뒀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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