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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불투명한 KBO리그 개막 일정에 선수들은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강제 휴식'이 도움이 되는 선수들도 있다.
조상우와 이승호는 지난 시즌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조상우는 셋업맨과 마무리 투수를 오갔고, 포스트시즌과 프리미어12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빠진 기간이 있었지만, 많은 공을 던졌다. '큰 경기'에서 쌓인 피로감은 더하다. 이승호도 선발로 처음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조상우와 마찬가지로 11월까지 전력 투구를 했다. 이에 손 감독은 대만 캠프에서도 천천히 준비하도록 주문했다. 두 선수는 "배려해주신 만큼 더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조상우는 최근 100% 컨디션이 아니라 투구를 잠시 쉬었다. 휴식 후 다시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 등의 계획을 잡았다. 미뤄진 개막 덕분에 준비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손 감독은 "투수 성적이 안 좋으면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늦춰져서 조금 천천히 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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