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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지난 31일(이하 한국시각)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선수급 규모를 보도했는데, 이번에는 AP가 좀더 정확한 수치를 입수해 공개했다.
올해 36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뉴욕 양키스 투수 게릿 콜과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의 경우 2개월 동안 28만6500달러를 받는 것이다. 선수들은 3월 27일부터 5월 25일까지 60일 동안 일급을 받기로 했다. 포브스는 지급 기간을 4월 4일~6월 2일이라고 했었다. 두 선수 모두 기존 연봉을 적용한 일급 19만3548달러의 2.5%를 받는 셈이다.
AP는 '메이저리그 베테랑 선수들을 제외한, 즉 스플릿 계약을 한 선수들은 각각 1만6500달러, 3만달러, 6만달러를 받는다'면서 '양측의 합의안을 따르면 30개팀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과 부상선수들,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선급금 총액은 1억7000만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평소 시즌과 마찬가지로 주급 형태로 선급금을 받으며 시즌이 취소될 경우 60일 이후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받는 돈은 없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등 코리안 빅리거들은 콜이나 트라웃과 마찬가지로 하루 4775달러, 2개월간 28만6500달러를 받게 된다.
보통 정규시즌 2개월간 30개 구단이 지급하는 팀 연봉은 총 12억달러인데, 일단 4~5월 두 달간 이 부분 지출을 유예하는 셈이다. 그러나 선수들은 선급금만 받고 최소한 7월 중순까지 버텨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5월 개막은 물론 7월 개막도 힘들 것이라는 얘기다. 현재로선 11월말까지 야구를 한다고 해도 리그 단축은 불가피해 보인다. 선수들 수입도 대폭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선수노조 파업으로 팀당 144경기로 리그가 축소 운영된 1995년 선수 연봉이 공히 11.5% 감액돼 지급된 사례가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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