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흡족한 손혁 감독 "차재용, 수직 무브먼트 열손가락 안에 들어"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자체 청백전 경기를 펼쳤다. 3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최원태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는 손혁 감독. 고척=송정헌 기자 [e-mail]

/2020.04.09/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자체 청백전 경기를 펼쳤다. 1회 타격하고 있는 전병우. 고척=송정헌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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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괜찮던데요."

손 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이적생들을 반겼다.

키움은 지난 6일 롯데 자이언츠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외야수 추재현을 보내고, 대신 내야수 전병우와 좌완 투수 차재용을 영입했다.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청백전에선 전병우가 곧바로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안타는 나오지 않았지만, 타구의 질은 괜찮았다. 차재용은 2군에서 시즌 준비를 한다.

손 감독은 "전병우는 계속 훈련을 해온 선수다. 경기에 나선지는 조금 됐지만, 코치들과 얘기해봤는데 괜찮다고 해서 바로 출전시켰다. 펑고 받을 때도 보니까 괜찮더라. 2군이지만, 작년에 출루율과 OPS가 좋았다. SK 와이번스에 있을 때 보면, 까다로운 타자였다. 타격에서도 좋은 우타자라고 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좌완 유망주 차재용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 키움에 좋은 좌투수들이 즐비하지만, 유망한 자원이라는 평가다. 손 감독은 "차재용은 2군에서 몸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공을 안 던진지 1주일 정도 됐다. 2군에서 1~2번 정도 피칭을 해야 한다. 수직 무브먼트가 좋은 투수다. 수직 무브먼트가 한국에서 열손가락 안에 든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손 감독은 "왼손 투수들은 기본 이상이 되면 성공 확률이 높다. 리그에 좌타가 많기 때문이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고척=선수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