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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고졸 신인. 그것도 선발 투수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KT 위즈 소형준이 깰 수 있을까. 현재까지의 반응은 이례적으로 뜨겁다.
소형준을 이강철 감독만 주목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경쟁자인 타팀에서도 눈여겨보고 있다. 본격적인 팀간 연습경기가 시작된 후 소형준의 투구를 본 타팀 코치들의 반응도 칭찬일색이었다. A팀 코치는 "그동안 던지는 모습을 보면 고졸 신인 선발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다. 그냥 단순한 칭찬이 아니라, 솔직히 최근 주목받았던 신인 투수들과는 수준 자체가 다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른 지도자들의 반응도 대부분 비슷했다. 조심스럽게 '고졸 신인 투수 10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도 여기에 있다. KT의 팀 공격력도 좋은 편이지만, 배경을 떠나 투수 자체가 가진 역량이 좋기 때문이다.
개막 이후로도 소형준이 기대대로 '터져' 준다면 KT는 2018년 신인왕 출신 강백호에 이어 또다른 경사를 누리게 된다. 고졸 신인 선발 투수가 10승과 신인왕을 차지한 것은 2006년 '괴물' 류현진 이후 아무도 없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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