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32)이 룸메이트였던 홍건희(27)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전했다.
이날 양현종은 끈질긴 KT 타자들을 상대로 경기 초반 투구수가 많아졌다. 특히 1회 조용호, 3회 심우준과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각각 삼진과 3루수 플라이로 유도하는 등 103개의 공을 던졌다.
경기가 끝난 뒤 양현종은 "컨디션이 너무 좋았던 탓인지 힘이 너무 들어가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포수 (한)승택이가 리드를 잘해줬다. 여러 이야기를 해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며 "주중 첫 경기에서 5이닝밖에 던지지 못해 계투진에 미안했다. 연패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지만 연패를 끊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지난 9년간 KIA에서 동거동락했던 양현종과 홍건희, 특히 룸메이트로 더 각별한 우정과 추억을 쌓았기에 떠나는 홍건희에 대한 '대투수'의 마음은 더 아팠을 듯하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