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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대대적 변화와 신선한 바람으로 돌파구를 찾고자 했다. 하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하지만 활로를 개척한 것은 베테랑들이었다. 0-8까지 끌려가던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호잉이 우월 솔로포를 치면서 반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김태균의 안타, 이용규의 볼넷에 이어 대타 출전한 정은원이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면서 한화는 영패를 모면하는데 성공했다.
연패 기록이 쌓인데 이들의 책임이 없었다고 할 순 없다. 한용덕 전 감독 체제에서 겨우내 시즌을 준비했지만, 기대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결국 팀이 최다 연패까지 도달하는 원인을 제공했다. 지휘봉을 잡은 이튿날 10명의 선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최 대행은 "여태껏 기존 라인업 선수들로 연패를 했다. '변화도 안주고 똑같은 선수들만 나온다'는 말이 있었다. 어린 선수들이 지면 여기가 퓨처스리그냐고 할 것이다. 바꿔 생각하면 이렇게 지나, 저렇게 지나 지면 똑같이 욕먹는다"며 허심탄회하게 속내를 풀어놓기도 했다.
최 대행은 "타석에서 못치거나 실책을 한 뒤 서로 격려해주고, 프로다운 경기를 하자고 했다. 서로 격려하고 노력한다면 수준 높은 경기가 나올 것이고, 이기는 경기도 따라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업, 신예들의 패기를 빛낼 수 있는 것은 결국 베테랑의 무게감이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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