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허삼영 감독의 '뷰캐넌 카드'가 통했다.
오후 늦게 비 예보가 있어 2차전이 취소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1차전 승리로 KT전 3연패를 끊고 기선 제압을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었다. 뷰캐넌의 최근 좋은 흐름과 불펜의 상대적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 에이스 데스파이네 출전 경기를 힘으로 이길 수 있다는 판단도 한몫 했다.
경기 전 허삼영 감독은 뷰캐넌의 1차전 배치에 대해 "연승을 하고 있는 기세를 이어가고 싶었다. 1차전을 쉽게 내주면 부담이 가니까 승부를 걸어보겠다"고 일전을 다짐했다.
허 감독이 '믿고 쓴' 뷰캐넌은 에이스 다웠다. 선발 6⅔이닝 5피안타 2실점.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4연승을 달리며 시즌 5승째(2패)를 거뒀다.
뷰캐넌 선발 카드로 승부수를 띄운 허삼영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뷰캐넌이 무4사구로 긴 이닝을 던져준 게 좋았고, 살라디노가 중요한 순간에 홈런을 쳐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뷰캐넌 vs 데스파이네, 힘대힘의 에이스 맞대결을 선택한 허삼영 감독의 승부수가 3연승으로 이어진 경기였다.
태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한화 무더기 2군행...김태균은 빠진 이유 [크보핵인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