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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난타를 당하면서도 6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94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 없이 탈삼진 1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5.06에서 5.21로 다소 나빠졌다.
켈리는 1회초 이대호에게 홈런을 맞고 2실점했다. 선두 민병헌을 삼진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한 켈리는 손아섭에게 131㎞ 슬라이더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켈리는 이어 이대호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148㎞ 직구가 몸쪽에서 가운데로 살짝 몰린 것이 이대호의 배트에 정확히 걸렸다.
3회에는 민병헌에게 중전안타, 1사후 전준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또다시 1,2루의 위기를 맞았다가 이대호를 137㎞ 슬라이더로 유격수 병살타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켈리는 4회 연속 3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다. 1사후 김준태에게 우익선상 2루타, 오윤석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1실점한 뒤 계속된 1사 2루서 한동희에게 중전적시타를 얻어맞았다.
5회에는 안타 2개를 맞았지만, 병살타 유도로 위기를 벗어났다. 선두 손아섭의 좌전안타, 전준우의 번트 안타로 무사 1,2루에 몰린 켈리는 이대호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한 뒤 신본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넘겼다.
5회말 타선 폭발로 4-4 동점 상황에서 오른 6회초. 켈리는 선두 김준태에게 좌측 2루타를 내준 뒤 다음 타자 타석에서 포수 유강남의 포일이 나와 무사 3루에 몰렸다. 그러나 오윤석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음과 동시에 우익수 채은성이 홈으로 뛰어들던 김준태마저 아웃시켜 위기를 벗어났고, 한동희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LG는 이어진 6회말 상대 선발 애드리언 샘슨과 구원진으로부터 6안타와 2볼넷을 뽑아 6점을 추가하며 10-4로 전세를 뒤집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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