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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믿고 보는 5선발들'이라니 참으로 신선하고 이례적이다.
정찬헌은 지난해 6월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을 순조롭게 진행했다. 약 11개월 만에 실전 마운드에 올라 한층 안정된 피칭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고 140㎞대 초반의 직구와 투심, 커브, 포크볼, 슬라이더 등 현란한 볼배합이 일품이다.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잠실경기에서는 7이닝 3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생애 최고의 피칭을 펼치며 진가를 발휘했다.
이민호는 현재 허리 통증을 이유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상황이다. 지난 11일 SK 와이번스전에서 7이닝 6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따낸 뒤 다음 날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러나 심각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오는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게임에 복귀해 정상 선발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규정이닝에 미달돼서 그렇지 정찬헌과 이민호는 평균자책점만 놓고 보면 팀내 1,2위에 해당한다. 시즌 초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가 주춤하고 차우찬과 임찬규가 그나마 제 몫을 있는 상황에서 5선발 2명이 원투펀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둘의 선발 합계 성적은 5승1패, 평균자책점 2.57이다. 웬만힌 팀 에이스보다 낫다. 이둘이 선발등판한 8경기에서 LG는 6승2패를 기록했다.
사실상 6명의 선발을 고정적으로 쓰고 있는 LG는 향후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 등 혹독한 레이스에 대비해 정찬헌과 이민호의 활용 빈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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