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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16일 광주 NC전에선 지긋지긋한 무안타 기록을 깼다. 21타석 만이었다. 그러더니 17일 경기에선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두 개 이상)를 작성했다. KIA 타이거즈의 유격수 박찬호가 타격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본격적으로 쏘아올렸다.
박찬호는 타격 뿐만 아니라 호수비로도 팀 승리에 공헌했다. 7회 1사 1, 3루 상황에선 나성범의 타구를 가랑이 사이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해 역전을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했지만, 공격에서의 맹활약으로 실수를 덮을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 박찬호는 "'이제는 못치면 안될 것 같다. 1할과 2할 초반을 왔다갔다 하는 타자는 내가 감독이라도 필요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올 시즌을 위해 준비했던 타격 매커니즘이 실패로 돌아갔다. 그래서 지난해 전반기 때 좋았던 타격 매커니즘을 찾는데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간 타격부진 스트레스로 체중 3㎏이 빠졌다는 박찬호는 "안타가 안나올 때 모두가 나를 위해 애써주시는데 그걸 집에 가서 생각하면 울컥할 때도 많았다"고 고백했다.
박찬호의 시즌 목표 타율은 0.280이다. 그는 "잘할 수 있는 건 첫 번째가 수비, 그리고 두 번째가 타격이다. 이제부터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환한 웃음으로 인텨뷰를 마무리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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