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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국내 선발 투수들의 승률이 팀을 좌우한다. 승패에 따라 최근 흐름과 향후 전망도 할 수 있다.
삼성 역시 젊은 국내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팀에 힘을 불어 넣고 있다. 원태인(4승)과 최채흥(3승) 허윤동(2승)에 김대우와 백정현이 각 1승씩을 거뒀다. 여기에 데이비드 뷰캐넌이 5승을 보탰다.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옆구리 부상으로 상당 기간 전력에서 이탈한 와중에도 삼성이 되려 상승세를 타는 이유다. 삼성은 16일까지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로 6할 승률을 기록 중이다. 기대주 국내 선발들이 활약을 해주니 팀에 생기가 넘친다.
1위 NC 다이노스는 국내 선발들이 총 8승을 거뒀다. 그중 '국내 에이스'로 떠오른 구창모가 5승이고, 이재학이 3승을 챙겼다. 김영규나 최성영, 김진호 등의 5선발 후보들이 1승도 거둬주지 못한 점이 현재 NC가 안고있는 고민이다. 선두를 질주 중이지만, 5선발이 뒷받쳐주지 않는다면 시즌 끝까지 완주가 어려울 수도 있다. 이동욱 감독도 5선발에 대한 고민을 가장 깊게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국내 선발 합계 7승,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가 6승으로 평이한 수준의 활약을 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처져있는 팀은 최하위 한화 이글스다.
한화는 37경기를 치르는 동안 국내 선발 투수들이 3승15패에 그쳤다. 10개 구단 중 승리는 가장 적고, 패전은 가장 많다. 워윅 서폴드가 3승으로 팀내 유일한 2승 이상을 거둔 선발 투수고, 뒤늦게 합류한 채드벨도 무승2패에 그쳐있다. 국내 선발 후보는 가장 많았다. 김민우 김이환 장시환 장민재에 임준섭과 한승주까지 기회를 받았으나 합작 3승에 그쳤다. 꾸준히 국내 선발 투수 발굴이 최우선 과제였던 한화이지만, 이 목표 실현에 실패하면서 팀 성적도 함께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선발 투수의 승패는 여러가지 복합 요소가 함께 작용한다. 좋은 팀 동료도 필요하고, 수비와 득점에 따르는 운도 필수 요소다. 하지만 선발 투수가 끌어주는 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0개 구단의 국내 선발 투수들의 성적만 비교해도 성패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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