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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리뷰]최형우 이틀 연속 역전 결승타, KIA 7대6 승…윌리엄스 감독 한미 통산 200승 달성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6-17 21:35


타격하는 최형우. 광주=연합뉴스

[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재역전승으로 시즌 처음으로 만난 단독선두 NC 다이노스에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KIA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선발 이민우의 호투와 이틀 연속 역전 2타점 결승타를 날린 최형우의 활약에 힘입어 7대6으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KIA는 21승17패를 기록했다. 시즌 3번째 2연패를 당한 NC는 26승11패를 마크했다.

특히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이날 승리로 한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014~2015년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 사령탑을 지내면서 179승(145패)을 따낸 바 있다.


이민우. 광주=연합뉴스
이날 마운드에선 3선발 이민우가 17일 기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팀 타율 3할대로 1위를 기록 중인 NC 타선을 맞아 나름대로 호투를 펼쳤다. 5이닝 동안 4안타(1홈런) 2볼넷 2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박찬호. 광주=연합뉴스
기선을 제압한 건 KIA였다. 2회 말 4점 빅이닝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나지완과 황대인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상황에서 한승택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다. 계속된 무사 1, 2루 상황에서 나주환의 보내기 번트로 1사 1, 2루가 됐고, 김규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찬호가 밀어쳐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2사 2루 상황에선 런 앤 히트 작전이 적중했다. 김호령의 중전 적시타가 나왔다. 이후 2사 1루 상황에선 터커가 내야 높이 플라이를 날렸지만 라이트, 강진성 박민우가 머뭇거리다 행운의 안타를 만들기도.


NC 김태군. 광주=연합뉴스
NC는 곧바로 추격했다. 3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김태군이 상대 선발 이민우의 5구 139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터뜨렸다. 비거리 115m.


나지완. 광주=연합뉴스
하지만 KIA는 곧바로 달아났다. 3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라이트의 6구 145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솔로포를 가동했다.


광주=연합뉴스

NC는 2-5로 뒤진 4회 초 다시 한 점을 따라붙었다. 1사 2, 3루 상황에서 박석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3루 주자 알테어가 홈을 밟았다.

NC는 7회 초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평균자책점 0.51로 특급 불펜을 뽐내던 박준표를 상대로 3점이나 뽑아냈다. 1사 1, 3루 상황에서 나성범의 타구를 유격수 박찬호가 가랑이로 공을 흘리면서 김태진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1사 1, 3루 상황에서 알테어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이명기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2사 2루 상황에선 강진성의 타구가 2루수 김규성의 글러브에 맞고 튀면서 2루 주자 나성범이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광주=연합뉴스
그러나 KIA도 곧바로 반격해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오선우와 박찬호의 연속 안타, 김호령의 보내기 번트, 터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터졌다.

이후 KIA는 전상현과 문경찬이 8회와 9회를 나란히 무실점으로 버텨내면서 윌리엄스 감독에게 한미 통산 200승을 선물할 수 있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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