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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폭풍 도루로 SK 수비진을 흔들어 SK 와이번스와의 3연전을 스윕했다.
박종훈은 손을 그라운드까지 내려서 던지는 언더핸드 투수로 그만큼 퀵모션이 느린 대표적인 투수다. 올시즌 특히 도루를 많이 허용하고 있다. 박종훈은 이전 7경기서 15개의 도루를 허용했고 도루 저지는 단 1번 뿐이었다. SK가 올시즌 허용한 도루가 33개이니 거의 절반 정도가 박종훈이 던질 때 기록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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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4회말 이흥련의 적시타로 2-2 동점에 성공했지만 KT는 곧이은 5회초 확실하게 흐름을 가져왔다.
선두 9번 심우준이 볼넷을 얻은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3루 도루까지 시도했다가 아웃됐지만 KT에 뛸 선수는 많았다. 곧바로 1번 김민혁이 볼넷을 얻더니 또 2루 도루를 했고 3번 조용호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3-2가 됐다. 그리고 강백호 로하스 황재균의 연속안타가 이어지며 2점을 더 뽑아 스코어는 5-2까지 벌어졌다.
데스파이네는 7회까지 109개의 공을 뿌리며 6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시즌 3승째(3패)를 거뒀다. 데스파이네는 3회, 5회, 7회에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지만 곧바로 병살타로 잡아내 SK의 추격 기회를 없앴다.
KT는 8회말 유원상과 9회말 김재윤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둘은 이날까지 3연전에 모두 등판하며 투혼을 발휘.
SK는 8회말 최 정이 개인 통산 341호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추격의 불을 당겼고, 로맥이 볼넷으로 나가면서 기회를 맞는 듯했지만 5번 정의윤이 3루수앞 병살타로 물러나며 분위기를 돌리는데 실패했다. 이날 병살타만 4개. 이렇다할 공격을 할 수가 없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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