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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태훈이가 잘 될 수 있는 것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
김태훈이 선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불펜진도 부진하다보니 SK의 고민이 깊어지기 시작했다. 김태훈을 불펜투수로 쓰는게 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태훈은 지난해까지 왼손 불펜으로 좋은 활약을 했었다. 2018년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하며 우승에 일조했고, 지난해엔 마무리와 셋업맨으로 나서 4승5패 7세이브, 27홀드를 기록했었다.
왼손 김정빈이 새롭게 뜨면서 김태훈의 자리를 메워줬지만 하재훈과 서진용이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문제가 생겼다. 리드하는 경기를 잡지 못하면서 연패가 나오고 역전패의 후유증은 SK를 흔들었다.
김태훈이 선발로 잘 던진다면 상관이 없지만 김태훈도 선발로서 인상적인 피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차라리 김태훈이 불펜애서 이기는 경기를 잡아주는 게 팀이나 김태훈에게 더 도움이 되는 방범일 수도 있다.
SK 염경엽 감독도 조심스럽게 김태훈의 보직에 대해 고민 중임을 밝혔다. 염 감독은 24일 인천 두산전을 앞두고 가진 사전 인터뷰에서 "김태훈과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고민도 많다"면서 "결국 선수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가장 맞는 야구를 하게 하는 것이 맞다"라고 했다. "선발에서 30등하는 것보다 중간에서 상위권을 하는게 나을 수도 있다"는 염 감독은 "계속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제 결정을 하면 앞으로 그대로 쭉 가야하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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