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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포크볼이었나? 잘 모르겠다. 코스가 좋았다. 행운이다."
이날 삼성은 삼진만 15개를 당하며 번번이 득점 찬스를 놓쳤지만, 9회말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계범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뜻하지 않게 한화 마무리 정우람이 부상을 당했다. 구자욱이 바뀐 투수 이현호를 상대로 동점타를 터뜨렸고, 이원석의 땅볼은 상대 실책이 됐다. 그리고 이학주가 끝냈다.
"(박)계범이 2루타, 그 다음에 구자욱이 구스타답게 한방 해줬다. (이)원석이형이랑 대기 타석에서 '설마 나한테 오는 거 아니야? 형이 해주세요'라는 얘기도 했다. 결국 나한테 와버렸다. 진짜 눈 부릅뜨고 쳤다. 딱히 잘 맞은 타구도 아닌 것 같은데, 운이 따랐다."
이학주는 '더그아웃 분위기 메이커'라는 평에 대해 "저보다는 어린 투수들, 또 박해민 주장에게 어울리는 얘기다. 작년 주장 (강)민호 형도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면서 "올해 정말 재밌다. 야구할 맛 난다. 이 기세를 몰아 더 길게 연승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3회, 5회 찬스에서 제가 한방 쳤으면 좋았을 텐데, 많이 아쉬웠다. 그 점수를 내지 못해서 선발 (허)윤동이에게 미안하다. 그래도 (오)승환 형 첫 승 아닌가. 내가 도움이 되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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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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