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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팀을 위한 희생이지만, 번트보단 (안타를)쳐주길 바란다."
최고참이자 팀을 대표하는 타자가 자신의 타석을 희생해 찬스를 이어간 플레이다. 따로 번트 사인 없이 선수 스스로의 판단이었다. 이날 김태균이 1회 병살타, 7회 무사 만루에서 3루 땅볼 범타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자신의 컨디션을 느낀 베테랑의 적절한 대처일 수도 있다. 실제로 한화는 뒤이은 최인호의 희생플라이와 송광민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한화는 이날 12안타 4볼넷을 얻어냈지만 단 3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최 대행의 심경은 조금 복잡했다. 최 대행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다만 김태균의 번트는 철저하게 본인의 센스로 댄 것. 최 대행은 '평소 번트 훈련을 하나'라는 질문에 "거의 안한다고 보면 된다"며 웃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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