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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호투'라고 부르기엔 부족했다. 하지만 3년차 신예답게 패기만만한 피칭이 돋보였다.
하지만 경기 전 만난 최원호 감독 대행은 "평균 140㎞ 중반의 직구를 가진 선수다. 커브가 명품이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던진다"고 김진욱을 소개했다. 구위 하나만큼은 인정받을만한 투수라는 칭찬이 이어졌다. 이어 "공격적인 피칭이 되는 날은 경기가 잘 풀린다. 구위도 좋고, 변화구도 다양하다"면서 "스스로 무너질 때도 있다. 경기 초반이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런 콜업인데다, 올시즌 첫 1군 등판임을 감안하면 합격점을 받을 만한 피칭이었다. 김진욱은 이날 최고 149㎞의 직구를 포함 총 81개의 공을 던졌다. 비록 2회 채태인 최준우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5안타 2실점으로 준수한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굳이 선발이 아니라도 충분히 1군에서 활용 가능한 투수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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