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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 때 경쟁에서 밀려 방출됐던 투수가 올 시즌 홀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좌완 투수 이영준이 그 주인공이다.
올 시즌 새 사령탑이 된 손 혁 키움 감독도 키플레이어로 이영준을 꼽았다. 강속구를 뿌리는 좌투수가 귀하기 때문. 손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이영준을 타이트한 상황에 등판시켰다. 긴장되는 상황에 어려움도 있었다. 5월 평균자책점 7.56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손 감독의 구상은 흔들리지 않았다. 꾸준한 등판 덕에 이영준은 제구를 되찾기 시작했다. 구속도 조금씩 상승했다. 그러더니 6월 평균자책점 3.12, 7월 평균자책점 1.04로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8월 3경기에서 벌써 2홀드를 따냈다.
지난해까지 통산 1홀드에 그쳤던 이영준은 벌써 17홀드를 수확했다. 이 부문에서 주 권(KT 위즈·16홀드)을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올 시즌 34경기에 등판해 1승3패, 17홀드, 평균자책점 4.23. 조상우 안우진 등 필승조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시즌 초와 달리 득점권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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