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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속에 시즌을 치르고 있는 메이저리그는 팀간 집단 몸싸움, 즉 벤치 클리어링을 공식적으로 금하고 있다. 혹시 모를 선수간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사건은 이후 발생했다. 1루쪽 휴스턴 더그아웃에서 야유가 나왔다. 알렉스 신트론 타격코치가 로리아노를 자극한 것이다. 로리아노는 과격한 제스처로 받아치더니 곧바로 1루 더그아웃을 향해 돌진했다. 포수 더스틴 가노 등 휴스턴 선수들 2~3명이 로리아노를 막아서며 덮쳤고, 이내 양팀 선수들이 쏟아져 나와 1루 더그아웃 앞은 아수라장이 됐다.
그러나 별다른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고, 상황은 곧 종료됐다. 테드 바렛 구심은 로리아노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까닭으로 심판진이 선수들을 향해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렸다. 오클랜드는 퇴장을 당한 로리아노를 대신해 채드 핀더를 대주자로 기용했다. 핀더는 후속 맷 채프먼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7-2로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오클랜드는 7대2로 승리하며 9연승을 달렸다. 휴스턴은 5연패의 늪에 빠졌다.
휴스턴은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5연패에 빠진 휴스턴은 6승9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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