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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결정적인 순간 베테랑의 한방이 빛났다.
무사 1루에서 이날 40일 만에 콜업된 삼성 투수 장필준의 2구째 123㎞ 슬라이더를 당겨 외야 밖으로 날려보냈다. 후반 치열했던 1점차 시소전에 종지부를 찍은 한방.
황재균은 "직구 노림수를 가지고 있었는데 실투가 와서 좋은 타이밍에 좋은 타구가 나왔다"며 "1회 수비 미스로 점수를 준 부분에 대해 무거운 마음이 있었는데 쐐기 홈런이 나와 그나마 마음이 조금 편안해졌다"며 웃었다.
8월 들어 살짝 처졌던 타격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었던 한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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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본격적인 2연전의 시작.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쉴 틈은 없다. 그는 "빠질 수 없는 상황이다. 어떻게든 많이 나가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일찍 자고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탄수화물을 줄이는 등 음식 섭취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관중 경기 결정에 가장 큰 아쉬움을 보였던 황재규은 "관중이 많이 오실수록 재미있었는데"라며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었는데 많이 아쉽다"며 관중 입장 재개를 기원했다.
KT 타선을 지키는 베테랑의 힘. 중요한 순간, 황재균이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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