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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틀동안 데뷔 첫 승의 기쁨과 데뷔 첫 패의 아픔을 겪은 SK 와이번스 김정빈이 아빠가 되는 사실을 밝혔다.
그의 모자에 각오가 그대로 담겨있다. 그의 모자 챙엔 '가족!'이란 글자와 함께 자신과 아내의 이름 영어 이니셜 두글자씩을 딴 KJSY가 적혀있다. 또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질 때 가져야 할 것도 적어놓았다. '당당O, 주눅X, 두려움X'라고 적었다. 주눅들지 말고 두려움없이 당당하게 던져라는 뜻.
김정빈은 시즌 초반 좋은 피칭을 하며 SK 불펜의 샛별이 됐다. 7월에 부진에 빠지기도 했지만 8월들어 다시 안정감을 찾고 있다. 김정빈은 "성적이 안좋을 때 나 혼자 망가지고 있었던 것 가다. 생각도 많아졌다. 이것 저것 다 시도했는데 내 것을 못찾았다"며서 "그래서 잠도 잘 못잤는데 선배님들이 앞으로 던질 경기도 많은데 2,3경기 못했다고 자책하면 밑으로 내려가니까 마운드에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던져라고 조언을 해주셨다. 원래 성격이 그렇지 않은데 안좋아도 좋은 척 한다. 그래서인지 좀 좋아지고 있다. 그렇다고 아직 만족은 하지 못한다"라고 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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