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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삼성 라이온즈 중심 타자 구자욱과 팔카의 살아난 집중력, 그래서 아직 가을 야구를 포기하기는 이르다.
삼성 선발 뷰캐넌은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122이닝을 소화하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 중이다. 8월 한 달 동안 평균자책점 4.60으로 고전했지만 3승이나 챙기며 제 몫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홈에서 맞는 9월 첫 선발 경기에 나서는 뷰캐넌은 두산을 상대로는 지난 5월 7이닝 5탈삼진 1사구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좋은 기억이 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103⅓이닝을 소화하며 8승 7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중이다. 삼성을 상대로는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1.42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지난밤 난타전 속 11대10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했다. 마운드와 내야 수비가 흔들리며 고전했던 삼성은 방망이에서 만회했다. 김헌곤이 2안타 1홈런 4타점, 박해민, 김상수, 구자욱, 이원석, 강민호, 이성곤까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8회말 나온 구자욱의 극적인 동점 적시타와 팔카의 결승타까지 올리며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끝판 대장' 오승환이 등판해 2이닝을 지우며 승리투수가 됐다.
가을 야구의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어제 보여준 끈질긴 플레이가 앞으로 더 나와야 한다. 현재 5위 KT와 8경기 차 8위인 삼성은 아직 가을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살라디노의 대체 선수로 삼성에 합류한 메이저리그 출신 팔카에게 희망을 걸어본다. 팔카는 자가격리 기간이 끝난 뒤 지난 8월 2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팔카는 3일까지 8경기에서 타율 1할7푼2리(29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 중이다. 다소 기대치 이하의 성적이지만 어제 경기만 보면 타구의 질이 예전과 다르게 아주 날카로웠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 조금만 더 기다린다면 우리가 기대했던 거포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허삼영 감독도 당장의 성적은 신경 쓰지 않고 팔카를 계속 4번 타자 내세우고 있다. 박해민과 김상수 두 테이블세터와 구자욱, 팔카, 이원석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터진다면 삼성도 가을 야구를 못 간다고 볼 수 없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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