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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리뷰]스트레일리 10승+이병규 726일 만에 결승 홈런, 롯데 DH 1승1패 맞췄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9-04 22:16


롯데 이병규.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부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더블헤더 2차전의 승자는 롯데 자이언츠였다.

롯데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13차전 더블헤더 2차전에서 선발 댄 스트레일리의 호투와 726일 만에 터진 이병규의 투런포에 힘입어 9대7로 역전승을 거뒀다.

더블헤더 승률을 1승1패로 맞춘 롯데는 48승46패를 기록, 6위 KIA(51승46패)와의 격차를 1.5경기차로 줄이며 '5강 싸움'을 계속 이어갔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이날 마운드에선 에이스 스트레일리 효과를 톡톡히 봤다. 스트레일리는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뿌려 4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KIA 최형우.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기선을 제압한 건 KIA였다. 선두 최원준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1사 1루 상황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최형우가 가볍게 중전 적시타를 생산해냈다.


이대호.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2회 말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신본기가 6-4-3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 이대호가 홈을 밟았다. 롯데는 3회 말에도 한 점을 추가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1사 1, 3루 상황에서 허 일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재유가 홈을 밟았다.


2-1로 앞선 6회 말 롯데는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1사 2사 1, 2루 상황에서 신본기의 우전 적시 2루타가 터졌다. 2루 주자 한동희가 득점에 성공한 뒤 1루 주자 마차도는 KIA 중계 플레이가 허술한 틈을 타 허슬 플레이로 한 점을 올렸다. 2사 2루 상황에선 대타 이병규의 투런포가 터졌다. 이병규는 바뀐 투수 김명찬을 상대로 4구 144.3km짜리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726일 만에 홈런이었다. 이병규가 마지막으로 친 홈런은 2018년 9월 9일 창원 NC전이었다.


KIA 최형우.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하지만 KIA도 8회 초 빅이닝을 만들며 바짝 추격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터커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1사 1, 2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스리런 홈런이 터졌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6-5, 한 점차로 쫓긴 롯데는 8회 말 다시 달아났다. 선두 이대호가 바뀐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6구 144.6km짜리 직구를 그대로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계속된 1사 1, 3루 찬스에서도 김준태가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이어 2사 1, 2루 상황에서도 정 훈의 적시타가 나왔다.

이후 롯데는 9회 초 클로저 김원중을 올려 2사 2, 3루 상황에서 터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최형우를 막아내고 가까스로 승리를 매조지했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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