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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 함덕주가 선발 첫 등판에서 호투를 선보이며 가능성을 높였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경기전 "함덕주는 80개까지 던질 수 있는데 상황에 따라 교체 시기를 잡을 것"이라면서 "이영하와 보직을 바꿨지만 함덕주가 선발로 고정하지는 않았다. 2경기 정도는 지켜볼 예정"이라고 했다. 함덕주의 선발 전환이 로테이션에 고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함덕주는 자신이 선발 체질인 것을 입증하듯 호투 행진을 펼쳤다.
두산이 3회말 김재환의 스리런포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아 6-0을 앞서며 여유있는 리드를 만들어 함덕주의 어깨를 편하게 했다. 함덕주는 4회초 1사후 2번 오태곤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후 3번 정의윤과 4번 로맥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고, 5회초에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까지 단 54개의 공만 뿌렸다. 6회초에도 단 7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투구수가 62개에 불과해 한계 투구수로 잡은 80개에 못미쳤으나 충분하다고 생각한 두산은 8-0으로 벌어진 7회초 김민규로 교체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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