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결국 같은 패턴의 반복이었다. 스트레스로 인한 영양 및 수면 부족이 여전했다.
병원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복귀전 검사와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여러 수치가 높게 나왔고 음식을 많이 먹지 않았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팀이 연패하는 스트레스로 인해 염 감독이 예전처럼 식사도 잘 못하고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볼 수 있다. 결국 SK는 내부 회의를 거쳐 염 감독의 건강을 위해 다시 대행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올시즌 염 감독은 시즌 초반 43경기와 복귀후 6경기 등 총 49경기를 지휘했다.
염 감독은 예전부터 시즌에 들어가면 식사를 잘 못하고 잠도 잘 이루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야구에 대한 열정이 컸다. 하지만 이전엔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명장으로 각광을 받았으나 올시즌엔 초반부터 연패에 빠지면서 어려운 시즌이 되다보니 스트레스가 심해졌고, 예전보다도 더 식사량이 줄면서 건강에 이상이 온 것.
SK는 다시 박경완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러야 한다. 당장은 9연패를 끊어야 하고 길게는 100패를 막아야 한다. 팀 최저승률 기록 경신도 막아야 한다. SK의 7일 현재 승률은 3할1푼7리(32승1무69패)다. 창단했던 지난 2000년의 3할3푼8리(44승3무86패)보다 낮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