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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외국인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로맥은 2017년 대니 워스의 대체 선수로 SK와 인연을 맺었다. 그해 102경기서 타율은 2할4푼2리에 그쳤지만 31개의 홈런으로 장타력을 과시한 로맥은 2018년엔 타율 3할1푼6리에 43홈런을 치며 팀의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해엔 공인구 여파로 인해 타율이 2할7푼6리로 떨어졌지만 29개의 홈런을 쳐 홈런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올시즌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20홈런을 넘어섰다.
이전에 이 기록을 세운 외국인 타자는 두산 베어스의 타이론 우즈와 한화 이글스의 제이 데이비스 둘 뿐이다. 둘 다 KBO리그에서 큰 족적을 남긴 타자들이다.
데이비스는 외국인 타자 중 가장 많은 7시즌을 치른 유일한 선수다. 1999년 한화에 온 데이비스는 그해 30홈런을 시작으로 2000년 22개, 2001년 30개, 2002년 21개를 쳐 4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갔던 데이비스는 1년 뒤인 2004년 다시 돌아와 3년간 더 활약을 했다. 2004년에 19개의 홈런으로 20홈런에 실패했지만 2005년 24개, 2006년 21개로 7시즌 중 6시즌에서 20홈런을 쳤다.
로맥이 내년시즌 외국인 최다인 5년 연속 20홈런에 도전할 수 있을까. 장타력은 여전히 갖고 있지만 타율이 낮다는 점은 SK로선 고민하게 하는 부분이다. SK는 내년시즌을 대비해 타일러 화이트를 영입했다. 손가락 부상으로 빠져있는 화이트가 돌아오면 둘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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