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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에 데뷔한다.
실트 감독의 설명대로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올해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맹활약했다. 선발로 등판한 경기에서는 3승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김광현의 2020년은 파란만장하다. 어릴 적 꿈이었던 빅리그에 진출했지만, 불가항력적인 코로나 19 확산에 사로잡혔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이어갔지만, 코로나 19 여파 탓에 캠프가 폐쇄되고, 메이저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됐다. 가까스로 메이저리그가 개막한 뒤 김광현이 받은 보직은 마무리였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데뷔전은 7월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개막전이었다. 당시 마무리 투수로 등판,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 했지만, 세이브를 거뒀다.
이 고비를 넘기자 김광현에겐 더 좋은 기회가 다가왔다. 팀에 부상자가 나오면서 익숙한 선발진으로 이동했다. 이후 연일 호투를 펼쳤다. 예기치 않은 신장 경색도 가뿐하게 털어냈다.
2007년 신인이었던 김광현은 13년이 지나 다시 신인이 됐고, 또 한 번 특별한 가을을 준비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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