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가 93.3%의 확률을 잡았다.
두산 김재호는 결승타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2볼넷 3타점을 올리며 2차전에 이어 3차전서도 영웅이 됐다. 2경기 연속 데일리 MVP.
양 팀 선발투수가 조기 강판한 가운데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하는 활발한 타격전이 전개됐다.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는 최고 154㎞ 직구를 앞세웠지만, 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5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5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두산 선발 최원준 역시 2⅔이닝 동안 홈런 1개를 비롯해 4안타로 3실점해 만족스럽지 못했다.
하지만 두산이 2회말 2점을 뽑아내며 첫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호세 페르난데스가 라이트의 145㎞ 몸쪽 직구를 걷어올려 우월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김재호의 볼넷, 오재일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박건우의 2루수 땅볼 때 김재호가 홈을 밟아 전세를 뒤집었다.
NC는 이어진 3회초 3-2로 다시 역전했다. 선두 권희동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나성범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2-2 동점을 만든 NC는 양의지 타석에서 나온 상대의 패스트볼로 박민우가 득점해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두산은 이어진 3회말 3득점하며 또 역전을 했다. 선두 정수빈이 우중간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최주환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3-3 동점을 이룬 두산은 김재환의 우중간 안타 및 상대 중견수의 실책으로 무사 2,3루 찬스를 이어갔다. 페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재호가 좌중간 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며 5-3으로 역전, 점수차를 벌렸다.
|
그러나 NC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두산은 5회말 상대 실책 2개를 틈타 6-6 동점에 성공했다. 선두 정수빈이 1루 라인을 타고 흐르는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한 뒤 NC 투수 김영규의 견제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계속된 2사 3루서 페르난데스의 땅볼을 유격수 노진혁이 가랑이 사이로 빠트리자 정수빈이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두산은 불펜 싸움이 이어지던 7회말 한 점을 올리며 팀 세 번째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최주환이 사구를 얻자 대주자 오재원이 들어가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재환의 볼넷과 페르난데스의 파울플라이로 1사 1,3루. 다음 타자 김재호가 김진성의 143㎞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7-6을 만들었다.
|
8회 2사 1루서 등판한 이승진은 1⅓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세이브를 올렸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틱톡-청룡영화상 투표 바로가기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