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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NC 다이노스 구창모의 한국시리즈(KS) 5차전 등판.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 타자 허경민을 볼넷 출루시켰다. 하지만 정수빈을 유격수 병살타 처리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2회와 3회엔 잇달아 연속 출루를 허용했으나 흔들림 없이 후속 타자들을 처리하면서 0의 균형을 지켰다.
2차전에서 침묵했던 NC 타선은 이번만큼은 구창모를 외면하지 않았다. 5회말 1사 2루에서 애런 알테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며 구창모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했다. 6회말엔 1사 1루에서 양의지가 두산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을 무너뜨리는 좌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날 구창모와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양의지는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 돌아온 뒤 구창모와 얼싸 안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묵묵히 타자들의 모습을 지켜봤던 구창모의 얼굴에도 비로소 미소가 번졌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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