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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많이 출전하지 못해 아쉽고 힘들었다."
하주석은 "2019년엔 1년을 통으로 쉬었고, 작년엔 잔부상이 생겼다. 많이 출전하지 못해 아쉽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엔 목표를 최소 130경기 이상 출전으로 잡고 있다. 다치지 않고 긴 시즌을 치르고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비시즌 때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며 "이번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천천히 몸을 잘 만들다보면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시즌 한화는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 시대로 출항한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및 외국인 코치 체제 속에서 하주석도 새로운 경쟁의 장에 서게 됐다. 하주석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부분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감독님도 내야수 출신이라고 하시더라. 배울수 있는 부분은 배우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전-오후조로 분리된 팀 훈련을 두고 "단체로 한꺼번에 훈련하는 것도 좋지만, 소그룹으로 훈련하면 선수 개인 운동량이나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길어지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쌀쌀한 날씨 속의 스프링캠프에 대해선 "이런 날씨에서 훈련하는 것은 고교 시절 이후 처음인 것 같다. 하지만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써줘서 좋은 여건에서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날씨가 추우니 안 다치고 몸을 만드는 게 최우선이다. 나 또한 그동안 부상이 많았으니, 부상 당하지 않고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올 시즌 KBO리그 유격수들의 눈은 김경문호를 향하고 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다가올 도쿄올림픽에서의 대표팀 유격수 경쟁은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었다. 하주석은 "어떤 선수든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뛰는 게 꿈이고 목표다. 나 또한 그런 꿈을 꿔왔다. 나도 기회가 된다면, 부상 없이 좋은 성적으로 가고 있다면 (기회가 올 것)"이라면서도 "그 부분은 나중 일이다. 지금은 시즌에 포커스를 맞추고 뛰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거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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