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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기량이 있을 때 한국에서 뛰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조금씩 현역 유니폼을 벗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추신수는 결단을 내렸다. 고국인 한국의 KBO리그 무대에 서는 것이다.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텍사스와 7년 계약을 끝낸 추신수에게 8개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접촉했지만, 추신수는 빅리그 대신 KBO리그를 택했다. "기량이 있을 때 KBO리그에서 뛰겠다"는 생각이었다.
통산 1652경기 타율 2할7푼5리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의 화려한 성적이 증명하듯,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받은 타자다. 그러나 40대로 향하는 나이가 있는 만큼, KBO리그에서 얼마나 기량을 펼치지는 아직 물음표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2할 초반 타율에 머무르면서 고전하기도 했다.
비록 계약은 맺지 못했지만, 꾸준히 운동을 해왔다는 것이 송재우 이사의 말이다. 송 이사는 "미국에서 있으면서 운동도 하고, 코치도 초빙해 운동을 했다. 작년에 비록 부상이 있었지만, 타구 스피드도 좋았고, 선구안도 여전했다"고 이야기했다.
송재우 이사는 "한국의 팬들의 기대가 높은 만큼, 100%로 충족할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팬들에게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 같다"고 자신했다.
추신수는 오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2주 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 이후 제주도에서 진행 중인 신세계 구단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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