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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연습경기 타율 4할2푼9리(21타수 9안타)의 맹타. 내야 전포지션을 커버하는 수비력에 한방 장타를 겸비한 23세 군필 내야수.
다만 이날 김민수의 가치는 수비에 있었다. 김민수의 주 포지션은 3루. '포스트 이대호' 한동희와 포지션이 겹쳐 지난해 3경기 10타석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에서 기량을 갈고 닦은 끝에 스프링캠프에는 2루와 유격수까지 커버하는 선수로 발전했다. 이어 지난 연습경기 마지막 경기 NC 다이노스 전과 이날 키움 전에선 1루를 맡아 탄탄한 수비력을 뽐냈다.
경기 후 김민수는 "2루, 혹은 3루 등 특정 포지션에서만 무조건 뛰어야한다는 생각은 없다. 난 기본적으로 내야수"라며 "팀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메우는게 맞다. 1루로 나선다 해도 불편함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자리가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마련해줘야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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