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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6월들어 상승곡선을 그리는 LG 트윈스가 지옥의 10연전을 얼마나 버터낼까. 시즌 중반 다시 1위로 올라간 LG에겐 가장 중요한 경기가 연이어 벌어진다.
확실하게 상승세를 탄 LG지만 1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다음주까지가 정말 중요하다. 1위 경쟁팀인 SSG와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를 연달아 만나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LG가 상대성적에서 뒤지는 팀이 SSG, 삼성인데 이번 주에 모두 만나게 된다. LG가 올시즌 스윕패를 두차례 당했는데 상대가 SSG와 삼성이었다.
LG는 SSG에 2승4패로 뒤져있는데 이번 3연전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아무래도 박종훈 문승원이 빠진 상황이라 선발 싸움에서 확실히 앞서 있기 때문이다.
삼성과는 4월말 대구 3연전 스윕패의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1위를 달리다가 삼성에 3연패하며 1위 자리를 뺏겼다. 5월 14∼17일 잠실 3연전서 2승1패로 회복했지만 이번엔 대구에서 복수를 할 기회다.
삼성이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LG에겐 좋은 시그널이라 할 수 있다.
다음주엔 KT를 만나는데 수요일(30일) 더블헤더 경기까지 있어 4연전을 하게 된다. 상대전적에선 3승2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LG는 더블헤더에서도 크게 어려움은 없다. 선발진이 6명으로 구성돼 있는데다 언제든지 선발로 올라와 제몫을 해주는 '7선발' 이상영의 존재도 든든하다. 불펜진 역시 투구수 관리 등을 통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던지게 하고 이정용 진해수 등 중간 요원들이 7,8회에도 나오는 등 불펜진 모두가 필승조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결국 '지옥의 10연전'을 잘 돌파하기 위해선 타선이 얼마나 받쳐주느냐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상위권 팀의 좋은 마운드를 상대로도 터질지는 미지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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