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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뷰캐넌이 수상하다.
2⅔이닝 동안 10안타 3탈삼진 9실점(4자책)으로 패전 위기. 지난해 한국에 온 이후 최소 이닝 투구다.
게다가 이렇게 얻어맞은 팀이 LG라는 것이 더 충격적이다. LG는 올시즌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전날까지 팀 타율이 2할5푼2리로 전체 8위에 그친다. 특히 9월엔 타격이 더 떨어져 2할3푼7리로 9위까지 내려가 있었다.
하지만 2회말 유강남의 홈런 한방에 무너졌다. 5번 문보경에게 안타를 맞고 6번 김민성에게 우측의 2루타를 맞아 1사 2,3루의 위기를 맞은 뷰캐넌은 7번 이영빈을 삼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1개만 남겼지만 유강남에게 던진 149.7㎞의 직구를 얻어맞아 좌월 역전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2-3.
이어 9번 오지환에게 3루 강습 안타를 맞고는 2루 도루에 홍창기의 안타까지 더해져 1점을 더 줬다.
3회초 삼성이 1점을 만회해 3-4, 1점차가 됐지만 뷰캐넌는 3회말을 넘기지 못했다.
선두 3번 서건창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뷰캐넌은 4번 채은성을 유격수앞 땅볼로 유도했다. 병살 찬스였지만 유격수 오선진이 공을 떨어뜨리는 실책을 해 무사 1,2루가 됐다. 5번 문보경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준 뷰캐넌은 6번 김민성의 번트 때 2루주자를 3루에서 잡아냈고, 이영빈을 삼진으로 처리해 2아웃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또 유강남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2점을 내줬고, 이후 2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줬다. 결국 2사 1,2루서 이상민으로 교체. 이상민도 김현수에게 안타를 허용해 뷰캐넌이 내준 주자가 득점하면서 뷰캐넌의 실점은 9점으로 늘어났다. 수비 실책으로 인해 자책점은 4점이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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