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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케이시 켈리가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역사에 한 획을 긋는다. 역대 통산 최다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2위 삼성 라이온즈를 추격해야 하는 상황에서 1위인 KT를 상대로 거둔 승리라 더 의미가 있었다.
이날 승리로 인해 켈리는 2019년 KBO리그 데뷔 이후 3년째에 통산 40승을 달성했다. 이는 LG 외국인 투수로는 역대 최다승 타이 기록이다. 헨리 소사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40승을 거둔 것이 LG 외국인 투수 최다승이었다.
주키치(2011∼2013년)가 통산 25승, 리즈(2011∼2013년)가 26승을 기록했고, 지난해까지 활약한 타일러 윌슨(2018∼2020년)도 3년 동안 33승을 거뒀다.
켈리는 2019년 입단해 14승12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하며 윌슨과 함께 강력한 외국인 원투 펀치를 형성했다. 지난해에도 켈리는 초반 부진에도 15승7패, 평균자책점 3.32의 성적으로 다승 3위에 올랐고, 올시즌에도 두자릿수 승리를 넘어섰다.
앞으로 켈리는 5차례 정도 등판할 예정이다. 앞으로 승리를 챙길 때마다 LG 외국인 투수 최다승 기록이 된다.
후반기 상승세다. 7월까지 15경기에 등판해 5승4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한 켈리는 후반기 9경기서는 6승2패, 평균자책점 2.18의 호성적을 올리고 있다. 둘째 아이의 출산에도 팀의 우승을 위해 미국에 가지 않고 에이스로 버텨줬다.
이렇게 잘 던지니 당연히 내년시즌 재계약은 떼논 당상. 최다승 기록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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