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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두번째' 박병호, 레전드 이승엽의 땅에서 8년 연속 20홈런 금자탑[대구레코드]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1-10-16 19:08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키움의 경기가 열린다. 8회 키움 박병호가 SSG 서진용을 상대로 역전 솔로홈런을 날렸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박병호.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09.22/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 거포 박병호가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1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20호 홈런을 날리며 역대 2번째 8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역대 2번째 대기록.

더블헤더 1차전에서 투런홈런으로 19호 홈런을 기록했던 박병호는 2차전 0-4로 뒤진 4회초 무사 1루에서 삼성 선발 이재희로부터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2경기 연속 홈런으로 단숨에 시즌 20호 홈런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지난 2012년(해외진출 2016,2017년 제외) 부터 지난 시즌까지 7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해왔다.

전날까지 18호 홈런을 기록중이던 박병호는 2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아홉수 없이 단숨에 기록을 세웠다.

영양가까지 만점이었다.

비록 패했지만 1차전 홈런은 1-1에서 3-1을 만드는 역전 투런포였다. 2차전 홈런 역시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결정적인 순간 터진 투런포였다.

8년 연속 20호 홈런은 삼성의 전설 이승엽이 해외진출 전후(1997년~2003년, 2012년)로 달성한 것이 유일한 기록이었다.


'살아있는 전설' 박병호가 이승엽의 얼굴이 새겨진 라이온즈파크에서 KBO 역대 두번째 금자탑을 쌓은 셈이다.

내년까지 20홈런을 달성할 경우 박병호는 전무후무한 9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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