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KIA는 과연 NC 쓰나미를 견뎌낼 수 있을까...모든 전문가의 예상을 비웃는 독한 상승세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8-23 00:20 | 최종수정 2022-08-23 05:22


2022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9회초 2사 1,2루 NC 김주원이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8.19/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올 시즌 개막 전. 모든 전문가는 NC다이노스를 5강 후보로 꼽았다.

거물급 FA 빅건우, 손아섭의 영입. 비록 나성범을 잃었지만 다른 색깔의 강력한 공격력을 구축할 거란 기대감이 있었다. 알테어 대신 영입한 닉 마티니 역시 정교함의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거란 전망이었다.

5월 이후 차례로 돌아올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 박석민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다.

하지만 전문가의 전망은 틀렸다.

시즌 초 NC는 휘청했다. 선두권이 아닌 하위권에서 맴돌았다.

서말의 구슬이 엇박자를 냈다. 사건사고에도 휘말렸다. 급기야 이동욱 감독까지 경질됐다. NC의 2022 시즌은 그대로 저무는 듯 했다.

전반기를 마친 뒤 전문가들의 전망은 냉혹했다. 어느 누구도 NC를 5강 후보로 더 이상 꼽지 않았다.

그 사이 전력을 대폭 보강한 KIA타이거즈가 NC 대신 5강 후보로 꼽혔다. 누가 봐도 쉬운 전망이었다.


하지만 후반기 NC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의 전망을 비웃듯 KIA가 차지한 5위 탈환을 위해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2022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5회초 무사 1루 NC 노진혁이 2점홈런을 날렸다. 홈런을 허용한 KIA 이의리가 아쉬워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8.19/
NC는 후반기 들어 전혀 다른 팀으로 변신했다. 21경기 14승6패. 7할 승률로 개막 이후 선두를 지키고 있는 SSG(0.696)을 뛰어넘었다. 시간이 흐를 수록 공-수 밸런스가 완벽에 가까워지고 있다.

신기루 처럼 멀게만 느껴졌던 5위 KIA와의 승차는 어느덧 4.5게임 차. 사정권이다.

후반기 11승13패로 5할 승률 아래서 허덕이고 있는 KIA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 앞으로가 더 문제다.

NC는 점점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 구창모가 휴식기를 가진 뒤 21일 삼성전에 복귀했다. 파슨스 대체 외인 좌완 맷 더모디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송명기 이재학 신민혁 등 토종 선발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살아난 타선은 마운드 부담을 대폭 줄여주고 있다. NC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40경기를 남기고 있다. KIA와는 3경기 남았다.

KIA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NC. 업셋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전문가들의 예상이 또 한번 틀릴 가능성이 부쩍 커지고 있다.

2022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19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4회초 2사 만루 NC 양의지가 2타점 역전타를 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08.19/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