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비보에 LAA 충격! 트라웃과 오타니 이전에 그가 있었다, 2002년 WS 우승 주역이자 최다안타의 주인공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의 프랜차이즈 거포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개럿 앤더슨이 세상을 떠났다.
LA 에인절스 구단은 18일(한국시각) "에인절스의 통산 안타 리더이자 2002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다재다능한 외야수 개럿 앤더슨이 향년 53세로 눈을 감았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앤더슨의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아트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스타, 개럿 앤더슨을 잃은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개럿은 15년 동안 이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외야와 클럽하우스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로 인해 에인절스는 2002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정점으로 성공적인 시대를 풍미했다"고 애도를 표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홈구장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남은 시즌 앤더슨의 영문 약칭 'GA'와 그의 일생(1972~2026)을 밑에 적은 패치를 달고 출전하기로 했다. 이날 식전 행사로 묵념의 시간을 갖고 그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전광판에 띄웠다.
앤더스는 2016년 에인절스 구단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이 멋진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나에게 특권이었다"며 "난 좋은 동료였다고 자부한다. 좋은 동료가 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과 오래동안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이다. 그라운드에 나가 동료들을 존중하고 그들의 위해 헌신하고 그들에게 필요할 때 사랑을 준다면 모든 일이 잘 풀린다. 사람들은 내가 좋은 동료였다고 말하곤 했는데, 그건 나에게 최고의 칭찬이었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1990년 드래프트 4라운드서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고 입단한 앤더슨은 199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8년까지 15년 동안 에인절스에서 활약했다. 이어 2009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10년 LA 다저스를 거쳐 2011년 시즌을 앞두고 공식 은퇴했다.
빅리그 17년 통산 타율 0.293, 2529안타, 287홈런, 2루타 522개, 3루타 36개, 1365타점, bWAR 25.7을 기록했다.
그는 에인절스 프랜차이즈 역대 통산 출전경기(2013), 안타(2368), 타점(1292), 2루타(489), 루타((3743), 장타(796), 만루홈런(8) 등의 부문서 1위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200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월드시리즈에서 2승3패의 열세를 딛고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에인절스는 7차전서 1-1로 맞선 3회말 무사 만루서 앤더슨이 당시 양키스 선발 리반 에르난데스로부터 우측 라인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려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리드를 가져와 결국 4대1로 승리, 에인절스 역사상 유일한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2003년 시카고 US 셀룰라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는 홈런더비 우승과 올스타 MVP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 영예를 차지한 선수는 올스타전 역사상 1991년 칼 립켄 주니어와 함께 앤더슨, 두 명 밖에 없다.
에인절스 역사를 빛낸 최고의 선수라 할 수 있다. 이후 마이크 트라웃이 2009년 드래프트 1라운드서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고 입단해 2011년 빅리그에 데뷔했으니, 앤더슨과 한솥밥을 먹지는 못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2018년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2026-04-18 10:2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