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1547억>2조2870억>1조8813억, WBC 참가국 페이롤 미국이 1위 아니라고?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다음달 개최되는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국 중 가장 '비싼' 팀은 어디일까.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20개국은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각) 30명으로 이뤄진 로스터를 WBC 조직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그 명단은 9일 공개된다. 각국 선수단 페이롤을 아직 집계할 수는 없지만, 참가를 확정한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기준으로 몸값을 계산해 보니 도미니카공화국이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이후 메이저리그 연봉 계약이 확정된 선수만을 대상으로 각국의 페이롤을 계산했다. 세계 제2의 리그라는 NPB(일본프로야구)조차도 연봉 수준이 메이저리그에 비할 바가 못되기 때문에 무시해도 순위에는 영향이 없다고 보면 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현재 18명의 빅리거 참가가 결정됐다. 그 중 올해 이후 계약이 확정된 15명의 합계 몸값은 21억7265만달러(3조1547억원)로 집계됐다.
북미 프로스포츠 최고 대우를 받는 후안 소토(메츠)가 7억6500만달러로 개인별 순위에서도 단연 1위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로토, 5억달러),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3억4000만달러)가 도미니카공화국 소속이다. 1억달러 이상 받는 선수만 추려도 이들 3명을 포함해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2억930만달러),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1억500만달러) 등 5명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을 비롯해 중남미 출신 선수들은 WBC 참가 의지가 미국 국적 선수들에 비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지난해 시즌부터 도미나카공화국 출신 슈퍼스타들은 약속이나 한 듯 WBC 출전 의사를 내비쳤다.
푸에르토리코가 이날 이번 WBC 불참을 경고했는데, 출전을 희망한 메이저리그 10명 중 8명이 보험 문제로 거부당했기 때문이다. 그 정도로 국제대회에 대한 열정이 높다는 얘기다.
2위는 미국이다. 계약이 확정된 17명의 합계 몸값이 15억7505만달러(2조2870억원)다. 주장 완장을 찬 애런 저지(양키스)가 3억6000만달러로 가장 많고, 바비 윗 주니어(캔자스시티, 2억8800만달러),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1억5000만달러), 알렉스 브레그먼(컵스, 1억4003만달러), 윌 스미스(다저스, 1억4000만달러), 코빈 캐롤(애리조나, 1억1100만달러), 칼 롤리(시애틀, 1억500만달러),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1억달러) 등 8명이 1억달러 이상의 고연봉 선수다.
3위는 일본으로 현역 메이저리거 7명의 합계 몸값이 12억9568만달러(1조8813억원)에 이른다.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7억달러),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3억2500만달러)가 투타를 대표한다.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한 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 6000만달러), 무라카미 무네타카(화이트삭스, 3400만달러)도 대표팀 부름에 기꺼이 응했다.
이들의 연봉 수준이 주목받는 것은 2028년 여름 LA올림픽 야구에 메이저리그(MLB)의 참가가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타니, 저지, 야마모토, 소토, 게레로 주니어 등 각국의 슈퍼스타들이 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을 다툰다고 보면 이번 WBC가 그 전초전의 성격을 지닌다고 볼 수도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2026-02-01 20:2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