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역할할 김혜성" 기대있지만…"당장 GG 받을 수 있는 선수" 유망주까지 온다고?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혜성은 LA 다저스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을까.
미국 '다저스웨이'는 10일(이하 한국시각) '2026시즌 다저스 빅리그 로스터에 난입 할 수 있는 톱 10에 들지 못한 유망주 두 명'을 조명했다.
매체는 '스타 선수들로 가득한 다저스 같은 팀이라 하더라도, 필요할 때마다 마이너리그 자원을 끌어다 쓰는 일은 불가피하다'라며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일 수도 있고, 벤치나 불펜 말석에 변화를 주기 위한 경우도 있다'고 했다.
매체는 '보통 관심은 시스템 내 상위 유망주들에게 쏠린다.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때로는 순위표 아래쪽에 있는 젊은 선수들이야말로 발굴을 기다리는 원석처럼, 다듬기만 하면 빛을 발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다저스 톱10 유망주 명단 밖에 있지만, 2026년 어느 시점에 등장해 역할을 차지할 수 있는 사례가 두 명 있다. 당장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고, 팀 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자리는 아닐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판에 끼어들어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리라는 뜻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중 한 명은 유격수 노아 밀러. MLB닷컴 유망주 랭킹 25위의 선수다.
매체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다저스는 내야 뎁스와 관련해 해결해야 할 몇 가지 질문을 안고 있다. 미겔 로하스는 2026시즌 후 은퇴할 예정이지만, 자유계약 신분을 앞두고 있어 그의 마지막 시즌이 다저스에서 보장된 것은 아니다'라며 '키케 에르난데스 역시 포스트시즌에서는 여전히 타격을 해내지만, 정규시즌에서는 한동안 꾸준한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다저스에는 더 큰 역할이 기대되는 김혜성도 있지만, 베테랑 위주의 로스터이자 부상에 취약한 팀 구성상 뎁스는 더욱 중요하다'라며 '알렉스 프리랜드가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2025년 빅리그 기회에서는 타율 1할9푼2리 출루율 0.292 장타율 0.310에 그치며 고전했다. 프리랜드를 밀어내거나, 혹은 그와 함께 뛰는 방식으로 노아 밀러가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고 짚었다.
밀러는 2021년 드래프트 전체 36순위 지명자. 2024시즌을 앞두고 마누엘 마고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에 합류했다. 매체는 '스카우트들이 한목소리로 말하는 그의 강점은 유격수 수비 능력이다. MLB닷컴은 그가 기본적인 플레이와 화려한 플레이 모두를 쉽게 해내는 능력을 바탕으로, 지금 당장도 골드글러브를 받을 수 있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약점도 있다. 매체는 '문제는 타격'이라며 '이 점이 그가 더 높은 순위에 오르지 못한 이유다. 컨택 위주의 접근법을 가지고 있지만, 털사(더블A)에서 나온 27경기는 2할9푼1리에 그쳤고, 오클라호마시티(트리플A) 59경기에서는 타율 2할3푼9리로 성적이 하락했다'고 했다.
매체는 이어 '타석에서 완전히 구멍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경기 막판 수비 요원으로는 역할을 찾을 수 있다. 8월의 혹서기 동안 다저스 내야의 노쇠한 다리들은 휴식이 필요할 것이고, 시즌 막판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해질수록 후반 이닝의 수비 한 방이 승부를 가를 수 있다'라며 '22세인 밀러가 언젠가 타격에서 평균 수준에만 도달할 수 있다면, 그는 장기적으로 매우 유용한 자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당장은 그의 글러브 하나만으로도, 다음 시즌 어느 시점에는 빅리그 자리를 얻을 수 있다'고 짚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김혜성으로서는 팀 내 유망주인 밀러의 성장이 가파를 경우 자리르 위협받을 수도 있다. 다른 포지션에서 해법을 찾을 수도 있지만, 수비력을 인정받은 밀러의 활용도 또한 높을 수밖에 없다.
'다저스웨이'는 또 한 명의 유망주로 우완 투수피터 휴벡을 꼽았다. 휴벡은 MLB닷컴은 유망주 랭킹 23위. 매체는 '다저스는 2021년 메릴랜드 출신 고교 투수 휴벡을 3라운드에서 지명했고, 127만2000달러의 슬롯 초과 보너스를 안겼다. 이는 그의 잠재력을 말해준다. 모든 스카우트가 공통적으로 동의하는 한 가지는, 그가 공에 강한 회전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라며 '구속 자체는 아주 빠르다고 할 수는 없지만 패스트볼의 위력이 살아나며, 커브는 파괴적인 무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어 '휴벡이 직면한 문제는 들쭉날쭉한 제구력이다. 이 문제는 2024년 하이싱글A 그레이트 레이크스에서 볼넷 허용률 9이닝당 6.41개를 기록하며 극명하게 드러났다. 그는 2025년을 더블A 털사에서 시작했고, 이 수치는 4.61로 개선됐는데, 이는 그의 커리어 평균에 더 가까운 수치였다'고 지적했다.
휴벡은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선발로 나왔다. 매체는 '휴벡은 마이너리그 커리어 내내 선발로 던져왔지만, 불펜으로 전환할 경우 제구 문제를 완화하면서 동시에 그의 플러스급 구질을 더욱 살릴 수도 있다. 2026년 하반기에는 임시 선발로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라며 '리버 라이언, 개빈 스톤, 그리고 이미 팀을 떠난 더스틴 메이 등 최근 투수 유망주들이 건강과 생산성 측면에서 고전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발진에 공백이 생길 경우 휴벡에게 콜업 기회가 주어지는 것도 충분히 타당하다. 다만 그 전에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성장세를 보여야 할 가능성이 크다. 그걸 증명해낸다면, 그는 충분히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2026-01-10 15: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