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7K 무실점' 이게 스킨스지, ERA 2.36-WHIP 0.71...사이영상 2연패 사냥 본격화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폴 스킨스가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치며 2년 연속 사이영상 사냥에 본격 돌입했다.
스킨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했다. 피츠버그가 팽팽한 투수전 끝에 1대0으로 승리해 스킨스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8경기에서 5승2패.
애리조나 선발 마이클 소로카도 6⅓이닝 7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을 안았다. 시즌 4승2패, 평균자책점 4.14.
스킨스는 97개의 공을 던졌고, 4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대신 최고 98.4마일, 평균 97.1마일의 직구와 스플리터, 스위퍼, 체인지업, 싱커 등 5개 구종을 고루 배합하며 삼진 7개를 잡아냈다.
스킨스가 8이닝을 소화한 것은 지난해 6월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8이닝 3안타 1실점 패)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시즌 성적은 42이닝, 평균자책점 2.36, WHIP 0.71, 피안타율 0.156, 46탈삼진. 내셔널리그(NL)에서 평균자책점 7위, 다승 공동 3위, 탈삼진 공동 7위, WHIP 1위, 피안타율 2위다. 지난해 32경기에서 187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97, 216탈삼진을 올리며 NL 사이영상을 거머쥔 스킨스가 이제 제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스킨스는 시즌 개막전서 뉴욕 메츠를 상대로 1회를 버티지 못하고 ⅔이닝 4안타 2볼넷으로 5실점하며 무너졌지만, 이후 안정을 찾았다. 개막전을 뺀 7경기 평균자책점은 1.31이다.
NL 평균자책점 1위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0.97)다. 투구이닝서 오타니가 경쟁력이 없다고 보면 스킨스가 평균자책점을 1점대로 낮출 경우 사이영상 2연패가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1회초 브랜든 로의 솔로홈런으로 1-0으로 리드를 잡은 가운데 스킨스는 1회말 선두 헤랄도 페르도모를 5구째 98.4마일 포심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케텔 마르테와 코빈 캐롤을 각각 포수 파울플라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가벼운 출발을 알렸다.
2회에는 8개의 공을 던져 애드리언 델과 일데마로 바르가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를 각각 땅볼, 내야뜬공,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 선두 베테랑 타자 놀란 아레나도를 스위퍼로 투수 땅볼로 잡아낸 스킨스는 가브리엘 모레노를 볼카운트 1B2S에서 5구째 97.5마일 직구를 가운데 높은 코스로 꽂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알렉 토마스를 6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2루수 땅볼로 제압했다.
4회를 마치는데도 7개의 공이면 충분했다. 페르도모, 마르테, 캐롤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스킨스의 퍼펙트 피칭은 5회 2사까지 이어졌다. 선두 델을 삼진, 바르가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스킨스는 구리엘에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빗맞은 땅볼이 3루쪽으로 흘러 스킨스가 잡아 1루로 던졌으나, 늦었다.
이어 아레나도에 좌전안타를 내주며 2사 1,2루에 몰렸지만, 모레노를 우익스 플라이로 잡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6회를 또 다시 세 타자로 틀어막은 스킨스는 7회말 캐롤, 델, 바르가스를 모두 외야플라이로 가볍게 요리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스킨스는 투구수 80개를 넘겼음에도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3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잠재웠다. 구리엘은 체인지업, 아레나도 역시 체인지업, 모레노는 스플리터에 각각 헛스윙을 했다.
피츠버그는 9회말 마무리 그레고리 소토가 등판해 1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1점차 승리를 지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2026-05-07 13:3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