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바이에른 뮌헨 남고 싶어" 김민재, 잔류 의지 흔들까? 여름 이적 '초대형 변수' 등장..."초기 접촉 완료" "좋은 기회 될 것"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잔류를 원하고 있다. 다만 그의 마음을 흔들 수 있는 제안이 도착할 수 있다.
김민재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직접 이적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독일의 스포르트 빌트는 29일(한국시각) 김민재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김민재는 "난 7개월 동안 많은 고통을 겪었다. 하지만 난 떠날 이유가 없다. 잔류를 희망한다. 물론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다음 시즌에는 건강한 몸상태를 잘 유지하고 싶다"며 바이에른에 잔류할 생각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스포르트 빌트는 '김민재는 올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통받는 상황이 7개월이나 계속되고 있다. 부상 여파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면 반복적인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소식에 따르면 김민재는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이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바이에른은 모든 가능성에 열려 있으며.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드러낸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종료 이후 바이에른을 떠날 수 있다는 이적설이 최근 여러 차례 등장한 바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3일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과 선수 모두에게 좋은 제안이 온다면 팀을 떠날 구체적인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로마노는 '그는 손댈 수 없는 존재가 아니다. 유럽 여러 구단이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도 김민재 영입과 관련해 문의를 시작했다'라며 유럽과 사우디의 관심을 인정했다.
이미 구체적인 구단의 이름이 언급되기도 했다. 과거 김민재의 나폴리 이적을 보도했던 프랑스 풋메르카토 소속 산티 아우나 기자는 지난 18일 '김민재는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을 열었다'라며 '그는 이번 여름에 뮌헨을 떠날 가능성을 있다.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포함한 몇몇 프리미어리그 클럽은 이미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잠재적인 이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세리에A 구단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독일 유력 언론에서는 이미 김민재의 이탈을 인정하며, 이후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거론했다. 폴크 기자는 지난 17일 '바이에른은 김민재의 이적을 계획하고 있으며, 5000만 유로(약 80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하는 팀이 나타난다면,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바이에른은 딘 하위선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두고 있기에 김민재의 미래는 더 불투명할 가능성도 있다. 하위선은 6000만 유로(약 96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으며, 이를 김민재의 매각으로 충당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손댈 수 없는 선수로 여겨지지 않는다'라며 '바이에른은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매각할 계획은 아니지만, 여름에 적절한 제안을 받는다면 이적에 열려 있다. 만약 김민재가 떠난다면 바이에른은 재투자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바이에른은 김민재, 우다욧 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센터백 옵션으로 차기 시즌을 계획할 것이다. 김민재와 바이에른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라고 언급했다.
김민재는 이런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이후에도 바이에른에 남고자 하는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 올 시즌 부상 여파에도 불구하고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 잡은 상황이기에 김민재로서도 바이에른을 떠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클 수 있다. 더욱이 바이에른은
하지만 이런 김민재의 잔류 의지를 흔들 수 있는 제안이 도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30일 '이탈리아 최고 클럽으로 향할 수 있는 김민재'라며 김민재의 나폴리 이적 가능성을 조명했다.
피차헤스는 '김민재는 나폴리로의 복귀가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독일 축구의 적응이 성공적이지 못했다. 폼을 되찾기 위해 환경 전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나폴리가 그를 주시하고 있다. 김민재의 복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미 초기 접촉도 이뤄지고 있다. 바이에른은 합리적인 제안이 오면 이적에 문을 열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로서도 나폴리 복귀는 충분히 끌릴 수 있는 선택지다. 김민재는 이미 2022~2023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세계 최정상급 수비수 자리에 오른 바 있다. 바이에른보다 한 단계 낮은 위상은 아쉽지만, 이미 충분히 활약해본 무대이며, 감독도 김민재를 꾸준히 원했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기에 충분히 전술에 녹아들 가능성도 크다. 다만 나폴리가 바이에른이 만족할 수 있는 이적료를 제시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민재의 EPL 이적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맨유가 영입 제안을 했을 때 구단을 떠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맨유는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기에 이번 여름 다시 시도할 수 있다. 다만 맨유측에서는 최근 바이에른 출신 선수들에 대한 자신감이 크지 않다. 그렇기에 고민을 할 것이다. 바이에른은 4000만 유로(약 650억원)에서 5000만 유로(약 810억원)의 제안을 받으면 김민재를 보낼 준비가 됐다'라고 했다. 이외에도 뉴캐슬도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이라고 알려졌다.
김민재의 잔류 의지에도 불구하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를 향한 관심이 계속된다면, 이적 가능성에 대한 팬들의 주목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5-05-01 01: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