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 정말 너무하네' 이강인, 안필드 누빌 기회 못 얻었다! 두에 부상→3-0 리드에도 투입 NO…PSG, 리버풀전 합산 4-0으로 3년 연속 UCL 4강 진출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파리생제르맹(PSG)의 챔스 준결승 진출, 이걸 좋아해야해, 말아야해.'
이강인 소속팀 PSG가 15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발롱도르' 우스만 뎀벨레의 멀티골에 힘입어 2대0 승리하며 합산 스코어 4대0(1차전 2대0 승)으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교체명단에 포함된 이강인은 아쉽게도 안필드를 누빌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인 PSG는 마요르카에서 뛰던 이강인이 합류한 2023~2024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UCL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2024~2025시즌엔 구단 역사상 최초로 '빅이어'(UCL 트로피)를 차지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2대0 승리한 PSG는 리버풀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UCL 4강에 선착,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8강 승자와 결승 진출권을 다툴 예정이다. 김민재 소속팀 뮌헨은 1차전 원정에서 2대1로 승리해 16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8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준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뮌헨이 레알을 꺾고 준결승에 오르면 국가대표팀 동료인 이강인과 김민재의 '챔스 코리안 더비'가 성사된다. 둘은 지난시즌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엔 김민재가 직접 결승골을 넣어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PSG는 4월 29일 혹은 30일에 준결승 1차전, 5월 6일 혹은 7일에 준결승 2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 결승전은 6월 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다. 이강인 김민재 중 한 명이 결승전에 오를 경우,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 합류가 6월 초로 늦어진다. 홍명보호는 5월 중순쯤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곧바로 미국 사전캠프지로 출국할 예정이다.
프랑스 리그1 일정은 5월 17일에 끝난다.
1차전 2골차 리드를 지켜야 하는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변화 대신 안정, 기존 선발 라인업을 유지했다.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 흐비차 크라바츠켈리아로 스리톱을 꾸리고, 워렌 자이르-에메리,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스리미들을 구축했다. 아치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윌리안 파초, 누누 멘데스가 포백을 만들었다.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골문을 지켰다. 이강인은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루 하무스 등과 함께 벤치 대기했다.
전반은 부상 변수와의 싸움이었다. 리버풀 공격수 위고 에키티케가 전반 32분만에 부상으로 모하메드 살라와 교체됐다. 39분, 이번엔 PSG의 레프트백 누누 멘데스가 부상으로 뤼카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수비에 무게를 둔 PSG는 사포노프의 선방에 힘입어 전반을 무실점 0-0으로 마쳤다.
추격이 시급한 리버풀이 후반 2분 제레미 프림퐁을 빼고 조 고메즈, 알렉산더 이삭을 빼고 코디 학포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PSG는 후반 8분 부상한 두에를 빼고 바르콜라를 투입했다. 교체투입한 고메즈는 부상을 당해 후반 23분 리오 은구모하와 교체됐다. 신예 은구모하가 감아찬 슈팅은 사포노프가 몸을 날려 쳐냈다.
후반 21분 리버풀 미드필더 알렉시스 맥앨리스터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초에게 밀려 넘어졌다. 주심이 즉각 페널티킥을 선언했으나, 비디오판독시스템 온필드 리뷰를 거쳐 판정을 번복했다.
수비 일변도로 지키기에 몰두한 PSG가 후반 28분 '깜짝 선제골'을 뽑았다.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크라바츠켈리아의 패스를 받은 '발롱도르' 뎀벨레가 골문 좌측 하단을 가르는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안필드의 기적'을 기대한 리버풀 홈팬의 희망을 날리는 골이었다.
엔리케 감독은 후반 37분 자이르-에메리를 빼고 수비수 베랄두를 투입해 지키기에 나섰다. PSG는 후반 추가시간 1분 바르콜라의 크로스를 뎀벨레가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스코어를 벌렸다. 이강인에겐 끝까지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이강인은 리버풀과의 8강 1차전에선 후반 교체로 12분 남짓 뛰었다. UCL에서 결장한 건 6경기만이다.
한편, 같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메트로폴리타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1차전에서 2대0 승리한 아틀레티코가 합산 3대2로 준결승 진출에 골인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4분만에 라민 야말과 페란 토레스의 연속골로 '뒤집기' 가능성을 높였으나, 전반 31분 아데몰라 루크먼에게 통한의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10분 토레스의 득점이 VAR을 거쳐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취소되고, 후반 34분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가 퇴장하는 불운이 겹쳤다. 끝까지 1-2 스코어를 지킨 시메오네호가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틀레티코는 아스널-스포르팅 승자와 준결승에서 만난다.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2026-04-15 06:0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