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이웃나라 일본의 약진이 눈부시다.
'올림픽 메달 15개' 최단기간 달성과 더불어 이제 사상 최다 메달 기록 경신도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올림픽 개막 9일차 경기가 끝난 직후,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16일 새벽, 일본 메달 수가 사상 최다 19개에 도달할까'라는 제하의 기사로 새 역사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15일 오후 4시(한국시각) 현재 116개의 세부종목 중 59개가 종료됐다. 올림픽 전체 일정의 반환점을 돌았다. 일본의 동계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은 2022년 베이징올림픽 때의 금메달 3개, 은메달 7개, 동메달 8개, 총 메달수는 18개였다.
이번 대회 일본은 전종목에서 고르게 선전하고 있다. 9일차인 14일(현지시각) 일본은 금3, 은4, 동 8로 벌써 15개의 메달을 수집했다. 일본은 스노보드에서 금3, 은1, 동2, 스키점프에서 은1, 동3과 함께 전종목 메달을 기록했고, 피겨스케이팅에서 은2, 동1, 프리스타일 모굴스키에서 동1,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동1 등 5개 종목에서 골고루 메달을 따냈다. 금메달 기준 종합순위는 10위지만 메달 개수 순위에선 노르웨이, 이탈리아, 미국에 이어 세계 톱4다.
이번 대회 전통의 동계 강국이었던 캐나다와 직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를 따낸 중국은 반환점을 돈 시점까지 금메달 소식이 없는 것도 이변이다. 베이징올림픽 이상(금2, 은5, 동2)의 성적을 목표 삼은 대한민국은 설상에서 역대 최고 성적, 최초의 감동 역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스노보드서만 금1(최가온 하프파이프), 은1(김상겸 알파인 대회전), 동1(유승은 빅에어)를 휩쓸었다. 베이징올림픽 당시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2종목에 메달이 집중됐던 데 비해 종목 다변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볼 수 있지만, 전통의 강세 종목 빙상(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에선 아직 금빛 낭보가 들려오지 않고 있다. '막내온탑' 임종언이 1000m 첫 동메달에 이어 '디펜딩 챔프' 황대헌이 1500m 은메달 1개를 추가하며 메달 물꼬를 잘 틔운 만큼 최민정, 김길리, 심석희 등 신구 에이스들이 총출동하는 여자계주 3000m와 여자 1500m 3연패에 도전하는 최강자 최민정과 신성 김길리, 남자계주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본은 2일차인 7일 스키점프 여자 노멀힐에서 마루야마 노조미가 첫 동메달을 따낸 후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에서 기무라 아오키가 첫 금메달을 따냈고, 기마타 류마가 은메달을 목에 걸며 금, 은, 동을 하루에 획득했다.
3일차인 8일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2연속 은메달을 획득했고, 4일차인 9일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디펜딩 챔프' 다카기 미호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선 유승은과 경쟁한 무라세 코코로가 금메달을 따내며 남녀 동시 금메달 역사를 새겼다. 이날 스키점프 남자 개인 노멀힐에서 니카이도 렌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5일차인 10일 스키점프 혼성단체에서 일본 최초의 동메달을 획득하는 감격을 누렸고, 7일차인 12일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에서 호리시마 유키마가 동메달을 따내며 2연속 포디움을 달성했다. 대한민국 '괴물 소녀' 최가온이 금메달을 딴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선 오노 미츠키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8일차인 13일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3연속 출전한 도츠카 유토가 금메달, 19세 야마다 류세이가 동메달을 휩쓸었고, 남자 피겨스케이팅에선 에이스들이 잇달아 넘어지는 대이변 속에 가기야마 유마가 2연속 은메달, 사토 이 생애 첫 동메달의 행운을 가져갔다. 9일차인 14일 스키점프 개인 라지힐에서 니카이도 렌이 또 다시 은메달을 획득하며 통산 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고, 일본은 스키점프 전체 4종목에서 포디움에 오르는 기세를 이어갔다.
스포츠호치는 10일차(한국시각 15일~16일 새벽)에 4개의 메달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16일 새벽 베이징올림픽 때의 사상 최다 메달 기록을 넘어 19번째 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듀얼모굴의 호리시마 유키마,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베이징 은메달리스트 다카기 미오, 요시다 유키노의 메달을 기대했다. 노르딕 스키점프 여자부에서도 마루야마 노보미, 다카나시 시라, 이토 유키, 세토 유카 등 4명의 선수가 포디움에 도전하고,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도 단체전 은메달을 이끌었던 에이스조 '리쿠류' 미우라 리쿠-키하라 류이치조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26-02-15 17:4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