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고양 소노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창단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소노는 1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경기 막판 터진 네이던 나이트의 결승골로 서울 SK를 혈투 끝에 66대65로 눌렀다. 소노는 나이트가 결승골을 포함, 22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 이정현이 11득점을 올렸고, 케빈 켐바오도 19득점, 9리바운드로 승리를 도왔다. SK는 자밀 워니(29득점, 11리바운드)와 부상에서 돌아온 안영준(9득점, 6리바운드)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고양 소노 아레나는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매진이었다. 소노 창단 이후 최다 관중 6120명이 운집했다. 고양 소노 아레나 역사상 최다 관중이다. 종전 기록은 2016년 12월31일 농구영신에 기록된 6083명이다. 소노 창단 이후 종전 최다관중은 2024년 10월26일 LG와의 경기에서 나온 5125명. SK는 안영준이 돌아왔다. 1, 2차전 결장했던 SK의 간판 포워드. 안영준은 여전히 통증이 남아있는 상태. 2연패로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상태에서 결국 진통제를 맞고 출전을 강행했다. 안영준이 돌아온 SK의 수비력은 정상을 되찾았다. 하지만, 홈에서 소노의 강렬한 기세는 더욱 배가됐다. ▶전반전 2차전, 서울 SK는 전반 과감한 변형 수비로 고양 소노의 외곽을 차단했다. 외곽에서 블리츠(2대2 수비 중 기습적 더블팀)를 통해 이정현과 켐바오의 외곽을 봉쇄했다. SK는 3차전 또 다른 변형을 줬다. 외곽을 강화하면서, 소노 빅맨 네이선 나이트를 일부러 비웠다. 경기 전 전희철 SK 감독은 "결국 소노는 3점으로 기세를 타는 팀이다. 2차전 3점수 개수가 평소보다 많지 않았다.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 3차전에서도 약간의 변형을 줬다"고 했다. SK는 안영준도 돌아왔다. 안영준은 여전히 통증이 남아있는 상태. 2연패로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상태에서 결국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고양체육관은 만원관중이었다. 기세는 강력했다. 초반, SK의 수비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켐바오가 절정이었다. 시그니처 플레이 플로터로 첫 득점을 올린 켐바오는 코너에서 연속 3점포를 터뜨렸다. 16-7, 소노의 리드. SK의 작전타임. 안영준이 벤치에서 들어왔다. 김낙현과 워니의 2대2가 깨끗하게 성공하면서 소노의 상승세를 일단 차단. 소노는 나이트가 자유투를 얻어냈지만, 초반 4개 연속 놓쳤다. 에디 다니엘이 켐바오를 상대로 포스트 업 깨끗하게 성공. 기세를 찾은 SK, 안영준이 켐바오의 수비에 성공. 스틸 이후 다니엘이 속공을 성공시켰다. 이 장면은 안영준의 복귀로 인해 SK의 전력이 올라갔다는 것을 보여준 단적 장면이었다. 이때, 이정현과 나이트가 2대2에 성공했다. 경기 전, 나이트에게 어느 정도 득점을 허용하겠다는 SK의 수비 기조를 고려하면, 이번 공격은 소노가 SK의 수비 약점을 찌른 셈이 됐다. 결국 22-18, 4점 차 소노의 리드로 1쿼터 종료. 2쿼터, SK는 워니의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공격 리바운드. 순간적으로 오픈 3점 찬스가 났다. 에디 다니엘이 깨끗하게 꽂아 넣었다. 다니엘의 드라이브 앤 패스. 안영준의 골밑슛. SK가 결국 23-2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나이트가 워니를 상대로 미드 점퍼. 재역전. 그러자, 워니가 응수했다. 재재역전. 그런데, 교체투입된 이재도가 활로를 뚫는 3점포를 터뜨렸다. 안영준의 가세 이후 켐바오가 막힌 상황. 이정현과 켐바오가 모두 막히자, 소노 역시 공격 활로를 뚫기는 쉽지 않았다. 이재도의 재역전 3점포는 그래서 가치가 있었다. 27-25, 2점 차 소노의 살얼음판 리드. 그러자, SK는 속공 득점. 동점을 만들었다. 교착상태였다. 주전들을 불러들이고 백업진의 시간. 강지훈이 픽 앤 팝으로 3점포를 터뜨렸다. 그러자, SK 역시 김낙현과 먼로의 2대2. 최원혁에게 패스, 다시 엑스트라 패스. 코너 톨렌티노가 3점포를 터뜨렸다. SK가 정확한 패턴으로 3점포를 성공시키자, 침묵을 지키던 이정현은 강렬한 유로 스텝으로 SK 골밑을 헤집었다. 결국 32-30, 2점 차 소노의 리드로 전반 종료. 양팀의 팽팽한 기세의 대충돌이었다. ▶후반전 다니엘이 특유의 활동력으로 스틸. 그리고 컷인 득점을 올렸다. 확실히 다니엘은 SK의 에너자이저였다. 그러자, 켐바오가 3점 파울 자유투를 얻어냈다. 3개 모두 적중. 안영준의 코너 3점슛 실패. 나이트가 유로 스텝으로 워니 앞에서 적중, 다니엘의 골밑 돌파가 실패하자, 소노는 특유의 얼리 오펜스에 의한 나이트의 골밑슛. 워니 앞에서 아크로바틱한 동작으로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39-32, 소노의 7점 차 리드. 팽팽한 균열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SK의 작전타임. 워니가 조용히 3점포를 적중. 흐름을 또 다시 끊었다. 그러자, 이정현이 코너 3점포로 응수. 워니가 또 다시 나이트를 범핑으로 쓰러뜨리고 미드 점퍼 성공. 기세에서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소노 이정현은 영리했다. SK가 나이트에 대한 수비가 헐거운 점을 적극 공략했다. 2대2로 나이트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냈고, 나이트의 미스매치를 세팅, 나이트는 유려한 유로스텝으로 골밑에서 쉽게 득점했다. 결국 48-41, 7점 차 소노의 리드. 그리고 켐바오의 코너 3점포가 적중했다. 안영준이 강력한 컨테스트를 했지만, 소용없었다. 반면, SK의 3점포는 잇따라 불발. 10점 차 소노의 리드. 워니가 미드 점퍼로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최승욱이 정면에서 3점포를 작렬시켰다. 결국 3쿼터 소노의 9점 차 리드로 종료. 54-45. 4쿼터 7분20초를 남기고 강력 변수가 발생했다. 안영준이 리바운드를 다투는 과정에서 이정현을 밀어 공격자 파울을 받았다. 4반칙. SK 입장에서는 악재가 겹쳤다. 소노는 나이트의 앨리웁 덩크로 기세를 더욱 올렸다. SK의 작전타임. 톨렌티노가 3점포로 일단, 소노의 기세를 꺾는 듯 했다. 그리고, 강력한 수비 이후 얼리 오펜스, 안영준의 3점포가 터졌다. 순식간에 11점 차가 5점으로 좁혀졌다. 이때, 나이트가 괴력을 발휘했다. SK의 빡빡한 골밑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풋백 득점. 너무나 귀중한 득점이었다. 그리고 수비전. 양팀의 또 다시 교착 상태. 양팀의 수비는 강력했다. 이때 이정현이 움직였다. 최원혁의 밀착마크를 특유의 드리블 리듬으로 돌파한 뒤 미드 점퍼. 62-53, 9점 차로 리드를 벌렸다. 남은 시간은 4분11초. SK는 여전히 끈질겼다. 수 차례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끝내, 워니의 3점포가 터졌다. 6점 차 추격. 소노의 공격 실패, 워니가 또 다시 우겨 넣었다. 4점 차. 켐바오의 패스 미스. 워니의 스크린을 받은 안영준이 스텝 백 3점을 터뜨렸다. 1점 차. SK의 수비가 너무나 강력했다. 이정현의 공격을 막아냈고, 실책까지 이끌었다. 그리고 안영준의 속공, 나이트가 파울을 범했다. 안영준은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 62-62 동점. 남은 시간은 1분20초. 이제 다시 시작이었다. 켐바오가 과감하게 3점슛을 던졌다. 불발. 최원혁이 리바운드를 잡은 뒤 나이트와 충돌. 최원혁은 고통을 호소한 뒤 그대로 교체됐다. 그리고 김낙현이 들어왔다. 김낙현의 자유투. 1구가 실패했다. 2구 성공. SK의 1점 차 리드. 이때, 이정현이 워니와 미스매치를 만들었다. 그리고 절묘한 리듬으로 드리블 돌파. 결정적 레이업 슛을 성공시켰다. 소노의 재역전. 남은 시간은 33.6초. SK의 선택은 워니의 포스트 업. 나이트는 최선을 다했지만, 워니의 골밑슛은 림을 통과, SK의 재역전, 소노의 마지막 공격. 이정현이 나이트에게 절묘한 랍 패스를 넘겼고, 나이트가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소노의 창단 첫 4강 플레이오프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정규리그 막판 파죽의 10연승. 언더독 소노는 이번 봄 축제 최고의 주인공이다. 고의 패배 논란과 안영준의 부상이 있었지만, 여전히 탄탄한 SK를 3경기 만에 셧아웃 시켰다. 특히, 소노는 2차전과 3차전을 모두 역전으로 장식하면서 무시무시한 뒷심을 발휘했다. 이정현은 리그 최고의 해결사로 거듭나고 있고, 나이트는 워니를 막아내면서 공수 겸장의 선수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또, 켐바오 역시 리그 최상급 윙맨이다. 빅3는 경기를 치를수록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이제 소노는 4강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이자,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를 만난다. 절대 강자 LG지만, 도전자 소노는 두렵지 않다. 고양=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6-04-16 21:17:04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미국의 유명 스포츠분석가 콜린 카우허드는 케빈 듀란트와 앙숙이다. 그는 듀란트에 대해 꾸준하게 비판한다. 신랄하다. 듀란트의 실력은 인정한다. 문제는 듀란트의 리더십이라고 지적한다. 리더십이 부족하고, 슈퍼스타로서 저니맨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우승을 위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브루클린 네츠, 피닉스 선즈, 그리고 휴스턴 로케츠로 옮긴 그의 행보를 비판한다. 듀란트 역시 참지 않는다. 그는 SNS를 통해 '농구를 알지도 못하는 말만 많은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번에도 카우허드는 공격에 들어갔다. 그는 16일(한국시각) 자신의 팟캐스트 '더 콜린 파우허드 팟캐스트'에서 '스테프 커리 없이 그가 언제 크게 이겼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케빈 듀란트가 이끄는 휴스턴 로케츠가 이번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 이런 의문이 들 수 있다. 스테판 커리 없이 언제 듀란트가 팀을 우승권으로 이끌었나라는 의문'이라며 '그의 커리어는 여전히 훌륭하겠지만, 리더십에서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카우허드가 꾸준히 비판했던 듀란트의 리더십 결여가 이번 플레이오프에 걸려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근거는 있다. 듀란트는 2019년 골든스테이트를 떠난 뒤 우승팀을 구성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었다. 브루클린 네츠에서 카이리 어빙, 제임스 하든과 함께 뛰었지만, 결국 실패했다. 피닉스 선즈에서도 3시즌 동안 단 한 차례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만 승리를 거뒀다. 피닉스에서도 실패했다. 그리고 휴스턴 로케츠에서도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 시즌 서부 컨퍼런스 2위를 차지한 휴스턴은 올 시즌 듀란트 영입으로 강력한 우승후라는 평가를 받았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견제할 수 있는 팀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5번 시드로 LA 레이커스와 서부 컨퍼런스 1라운드에서 충돌한다. 그는 '듀란트가 어느 팀에 들어가든 그 시스템에 잘 적응할 수 있고 경기당 평균 25점 이상을 꾸준히 넣어줄 수 있지만, 팀을 플레이오프 경쟁자로 만들 만큼 충분히 끌어올리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6-04-16 16:17:15
하나은행과 베테랑 김정은의 '라스트 댄스'가 지난 1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하나은행은 이날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경기 종료 1분전까지 승부를 알 수 없을 정도의 혈전을 펼쳤지만 끝내 마지막 승부처를 넘지 못하고 패배, 아쉽게 챔프전에 오르지 못하며 시즌을 마쳤다. 이로써 20년간 코트에서 땀과 눈물을 흘렸던 레전드 김정은의 여정도 피날레를 고했다. 사실 하나은행은 만년 하위팀이었다. 오프시즌에 치른 다른 5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분명 달라진 모습을 보였지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도 늘 그랬듯 '당연히' 최하위권으로 분류됐다. 아시아쿼터 선수 1순위로 이이지마 사키를 뽑았고, 남자농구에서 잔뼈가 굵은 이상범 감독을 영입했지만, 이 정도로는 어림도 없어 보였다. 시즌 개막전에서 지난해 정규리그 1위팀인 우리은행을 66대45로 크게 이겼지만, 바로 다음 경기에서 약체로 분류된 신한은행에 62대76으로 패하면서, 초반 미풍 정도로 치부됐다. 하지만 이후 팀 창단 최다인 6연승을 거두며 평가는 돌변했다. 이후 2연패로 잠시 숨을 고른 후 다시 5연승을 달리면서 하나은행의 무서운 기세는 이제 '이변'이 아닌 '흐름'이 됐다. 시즌 후반까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KB스타즈를 제치고 1위를 질주하면서 리그의 판도 자체를 뒤흔들었다.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정규시즌 경쟁에서도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며 2위에 머물렀지만, 그 누구도 올 시즌 하나은행을 '패자'로 기억할 이는 많지 않은 이유다. 하나은행의 돌풍을 이끈 핵심 인물은 단연 이상범 감독이다. 오프시즌 때 예년보다 2~3배 강도 높은 훈련을 바탕으로 형성된 체력을 바탕으로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 수비로 상대를 지치게 만들었고, 결국 승부를 뒤집는 '승리 방정식'은 제대로 통했다. 여기에 오랜 기간 하위권에 머물다보니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의 정예림, 박소희, 정현 등을 뽑았고, 이들의 능력이 이 감독의 지도와 딱 맞아떨어지면서 잠재력을 폭발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은행뿐 아니라 한국 여자농구에서도 큰 수확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선수는 역시 김정은이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하려했지만 후배들의 강한 요청으로 마지막 1년을 더 봉사한 김정은은 젊은 선수들의 구심점이자 멘토로서, 그리고 특히 수비에선 여전히 식지 않는 실력과 열정으로 친정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며 마음 편하게 유니폼을 벗을 수 있게 됐다. 냉정한 승부사인 이 감독이지만 15일 경기에서 김정은을 30분 가까이 뛰게 하는 배려로 그의 마지막을 축하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 감독은 "내 스스로에겐 30점밖에 되지 않는 시즌이었다. 다음 시즌 더 단단한 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하겠다. 선수들도 오늘의 눈물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김정은에 대해선 "그동안 너무 수고가 많았다. 이제 한국 여자농구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 후 뜨거운 눈물을 흘린 김정은은 "마지막까지 후회없이 뛰어서 미련은 없지만, 후배들을 챔프전에 못 올려준 것은 미안할 뿐이다. 이날 패배가 하나은행을 더 강하게 만들 것이다.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여자농구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쓴 하나은행과 김정은의 멋진 동행에 박수를 보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2026-04-16 16:14:04
여자 프로농구단 청주 KB스타즈는 오는 22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생명과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팬과 함께 하는 봄농구'를 주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기장 안팎을 모두 노란색으로 물들여 팬과 선수단이 결속된 'One Team'의 모습을 연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입장 관중 전원에게 선수단의 웜업복과 동일한 기념 티셔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지난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2년 연속 '프런트상'을 수상한 KB스타즈의 사무국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프런트가 쏜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무국은 수상 상금으로 관중 전원에게 바나나 우유를 제공, 팬들의 마음까지 '건강한 노랑'으로 채우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장 밖에서는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경기 중에는 이색적인 응원 퍼포먼스가 더해질 예정이다. KB스타즈 관계자는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팬과 선수단이 'One Team'으로 연결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시즌 마지막 무대에서 팬분들께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챔피언결정전 티켓 온라인 예매는 WKBL 홈페이지 및 통합 앱에서 예매 가능하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2026-04-16 15:28:37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원주 DB는 부산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1, 2차전을 모두 내줬다. 2연패에 빠졌다. 이제 막다른 길이다. KBL 역대 6강 시리즈에서 2연패 이후 4강에 올라간 사례는 없다. 총 33회 중 1, 2차전 2연승을 한 팀이 모두 4강에 진출했다. 확률은 0%. 그렇다면 DB는 절망적 상황일까.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1, 2차전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DB의 반등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1차전은 접전 끝에 78-81로 아쉽게 패했고, 2차전은 97-105로 졌다. 2차전 21점 차로 뒤졌지만, 한때 22-0 런을 달리면서 9점 차 리드를 잡기도 했다. 즉, DB는 이선 알바노와 헨리 엘런슨의 원-투 펀치를 중심으로 반전의 힘이 남아있다. 그렇다면 DB는 어떤 약점을 보완해야 할까. 이 부분은 1, 2차전에 나타난 DB와 KCC의 장, 단점을 복합적으로 분석해 봐야 한다. 2차전, 양 팀은 전, 후반 극과 극의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두 팀의 장, 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KCC는 '슈퍼팀' 답게 포지션별 선수들의 능력치가 매우 좋다. KCC 이상민 감독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4쿼터 승부처까지 접전만 유지하면 자신있다"고 말한 배경이다. 절체절명의 승부처에서 선수들은 '이기는 방법'을 알고 있다. 실제, 4쿼터 막판 KCC는 송교창이 메인 볼 핸들러 역할을 하면서 최준용의 결정적 4득점을 올리면서 승부처를 지배했다. 숀 롱이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제대로 풀어줬다. 플레이오프에서 '슈퍼팀'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그렇다면 KCC는 플레이오프에서 완전히 환골탈태한 것일까. 아직도 불안한 면이 있다. 숀 롱의 느린 백코트를 비롯한 트랜지션 수비는 좋지 않다. 40분 내내 압박의 강도를 유지할 수 없는 체력적 부담감도 있다. KCC의 가장 큰 약점이다. KCC 에이스 허훈은 뛰어난 희생정신으로 이선 알바노 수비에 집중하고 있다. DB 입장에서 보면, 알바노의 공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선수배치와 시스템을 정비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의미. 게다가 엘런슨 역시 2차전에서 무려 43득점을 폭발시켰다. DB가 숀 롱의 골밑공격을 제어하기 쉽지 않지만, 엘런슨의 내외곽 공격을 막기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1, 2차전 DB가 좋았던 부분은 트랜지션으로 끊임없이 KCC를 압박한다는 점이다. 3쿼터 22-0 런을 달렸던 핵심 이유다. KCC는 체력적 부담감이 있고, DB가 트랜지션으로 공략한다면 통한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 사례다. DB 김주성 감독이 "빠른 공수 전환으로 KCC에게 체력전을 해야 한다"고 말한 이유. KCC 입장에서는 가장 아픈 아킬레스건을 찌르는 전략이다. 그런데, 문제는 2가지가 있다. 전반전을 보자. DB는 빠르게 공격했지만, 오히려 KCC의 카운트 어택에 대량실점했다. 어설픈 트랜지션 공격으로 실책 혹은 공격 실패를 했고, 전반 체력적 부담감이 많이 없는 상황에서 KCC가 오히려 에이스들의 개인 능력치로 속공 상황을 마무리했다. KCC에게는 최상의 상황, DB에게는 최악의 전개가 펼쳐졌다. 3쿼터 초반 21점 차 리드를 당한 이유다. 즉, 트랜지션을 강조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빠른 공수 전환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다면 DB의 트랜지션이 어설픈 이유가 뭘까. DB 김주성 감독은 2차전 패배 이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역전까지 했는데, 마지막 실책이 발목을 붙잡았다. 승부처에서 턴오버가 나오면 힘든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리고 "결국 밀릴 때 보면 앨런슨과 알바노가 흥분해서 슛을 남발한다. 침착하게 나오는 패스가 동료들의 슛으로 따라가는 원동력이 된다. 둘이 그 부분을 알고 동료를 더 믿고 주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 감독의 말은 원칙적으로 맞다. 하지만, 6강 시리즈는 복잡 미묘하다. 양 팀의 장, 단점이 뚜렷한 상황에서 '우리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상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한다. 전술은 더욱 구체적이어야 한다. 알바노와 앨런슨의 패스 빈도를 지적하면, 어떤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미흡했는 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날 알바노는 전반,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허훈이 노골적으로 알바노의 수비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그답지 않은 실책이 많았고, 경기 흐름이 악영향을 미친 것은 맞다. 하지만, 허훈의 수비가 훌륭했던 것도 사실이다. 즉, 알바노의 공수 부담을 덜어줄 효율적 배치가 필요했던 DB다. 그런데, 1, 2차전 DB는 선수들의 기용이 원활하지 못했다. 6강 플레이오프 단기전에서는 더욱 효율적 선수 기용이 필요하다. 백업 자원이 훌륭한 팀이라면 로테이션을 효율적으로 돌려야 하고, 주전들이 굳건한 팀이라면 핵심 선수들의 공격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DB는 알바노와 앨런슨의 원-투 펀치 위력이 강력하다. 리그 최상급이다. 즉, 알바노의 수비 부담을 줄여줄 선수 배치, 앨런슨의 포스트업 수비 부담을 줄여줄 효율적 더블팀이 중요하다. 그런데 DB는 1, 2차전 로테이션을 많이 돌렸지만, 정돈되지 않았다. 이용우 정호영 이유진 서민수 최성원 등이 무차별적으로 나왔고, 이정현을 중용했다. 상황에 맞는 기용법이었는 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또, 앨런슨의 경우 3쿼터 22-0 런의 핵심이었다. 시종일관 효율적 공격으로 40득점 이상을 폭발시켰다. 수비에서는 골밑에서 숀 롱을 집중 마크하면서 체력적 부담감이 너무 많았다. 흔히 '코트에서 발을 끌고 다닌다'는 표현을 쓰는데, 4쿼터 앨런슨이 그랬다. 숀 롱은 파울 트러블에 걸린 상황. 숀 롱은 파울 트러블에 걸릴 경우, 포스트 업 수비는 형식적으로 손만 들고 한다. 즉, 4쿼터 승부처에서 파워가 좋은 에삼 무스타파를 1~2분 정도만 '원 포인트'로 사용, KCC의 약점을 찌르고, 앨런슨에게 휴식을 부여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농구에서 가정법은 의미없지만, 많은 아쉬움이 남았던 장면들이었다. KCC는 이 시리즈를 빠르게 끝내기를 원한다. 허훈 허웅 최준용 송교창 등 빅4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퐁당퐁당 이어지는 플레이오프 스케줄 상 3차전부터 체력 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 있고, 완전치 않은 몸상태가 악화될 수도 있다. 이 변수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KCC는 이번 6강 시리즈를 3차전에서 끝내려 할 것이다. 반면 DB는 시리즈를 길게 끌고 갈 수록 유리하다. 체력전은 여전히 유효하고, 빠른 트랜지션은 여전히 KCC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하지만, 정리되지 않은 트랜지션은 '양날의 검'이라는 점을 2차전에서 보여줬다. 무차별적 로테이션이 아닌 알바노, 앨런스의 원-투 펀치의 위력을 극대화하는 효율적 로테이션이 중요하다는 점도 보여줬다. DB가 0%의 확률을 뚫을 수 있을까. 수정 가능한 약점을 보완한다면 DB의 반등은 충분히 가능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6-04-16 12:37:27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허훈(30·KCC)은 올 시즌 플레이오프 6강에서 참 특이하다. 슬램덩크 서태웅의 대 해남전 전략인 '전반은 포기, 후반에 올인'과 유사한 점이 있다. 그의 원주 DB전 6강 시리즈 기조는 명확하다. '공격은 포기, 수비는 올인'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DB 절대 에이스 이선 알바노와 '사석 작전'이다. 플레이오프는 모든 농구 관계자와 농구 팬에게 자신의 가치를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무대다. 선수들은 당연히 화려한 공격적 무브를 선호한다. 허 훈은 리그 최고의 테크니션이다. 공격적 폭발력은 최상급이다. 특히, KCC 대표적 빅맨 숀 롱과 2대2 공격은 상대팀에는 공포의 대상이다. 그런데, 그는 슬램덩크 변덕규처럼 '화려한 도미가 아닌 진흙투성이 가자미'를 선택했다. 이른바 알바노에 모든 초점을 맞춘 '논개 작전'이다. 여기에는 수많은 의미가 깔려 있다. 단 한 단어로 정리하면 허훈의 '승부사 DNA'가 발현된 승부의 맥을 짚는 가장 적확한 선택이다. 배경 설명이 필요하다. DB는 원-투 펀치 의존도가 심한 팀이다. 알바노는 리그 최고 득점력을 지닌 선수다. DB는 알바노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한다. 핵심 외인 헨리 엘런슨도 있다. 단, DB는 알바노가 막히면 전체적 공격 시스템이 미묘하게 흐트러진다. 정상적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다. '알바노를 어떻게 막느냐'가 KCC와 DB 6강 시리즈 핵심 포인트다. KCC 내부 사정도 있다. 허훈을 비롯, 허웅 최준용 송교창, 숀 롱의 빅5가 존재하는 KCC. 포지션별 경쟁력은 최상급이다. 그런데, 약점도 뚜렷하다. 단기전 승리에 필요한 트랜지션 활동력, 강인한 수비력이 부족하다. 잦은 부상으로 정규리그 호흡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에 조직적 디테일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다. 즉, '팀 케미스트리'가 단기전을 치르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게 사실이다. 뭔가 '충격요법'이 필요하다. 허훈의 '논개 작전'은 이 '충격요법'이다. 에이스 허훈이 수비에 모든 것을 쏟기 때문에 허웅 송교창 최준용, 그리고 숀 롱까지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팀 승리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만든다. 6강 1차전, KCC의 81대78 접전 끝 승리. 허훈은 7득점,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소보다 득점은 줄었고, 어시스트는 늘었다. 숀 롱은 26득점, 10리바운드, 송교창은 20득점, 9리바운드, 허웅은 17득점, 최준용은 11득점을 했다. 허훈은 공격 비중을 줄였고, 풀코트 프레스를 비롯한 알바노와 경기내내 치열한 몸싸움을 즐겼다. 2차전, 허훈은 9득점, 5어시스트. 1차전보다 공격 비중은 체감상 더욱 줄어든 것처럼 보였다. 최준용은 26득점, 허웅은 27득점, 숀 롱은 22득점을 올렸다. 절체절명의 승부처 4쿼터 막판 허훈이 아닌 송교창이 메인 볼 핸들러로 공격을 주도했고, 최준용이 승부처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4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1, 2차전 모두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컨대 허훈이다. 2차전, 알바노는 전반 허훈의 너무나 강력했던 범핑과 압박에 많은 실책을 저질렀다. 높은 클래스를 지닌 알바노는 후반 자신의 페이스를 회복했지만, 허훈은 끊임없이 압박했다. 알바노가 실책을 하거나, 자신의 수비에 의해 DB가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면 그대로 포효했다. 알바노가 신경전을 걸면, 그는 씩 웃었다. 그의 계산대로 되고 있다는 의미다. 2연승을 거뒀지만, KCC는 여전히 불안한 면이 있다. 2차전 21점 차로 앞서다가, 22-0 런을 허용하면서 역전당했다. 트랜지션 수비, 후반 뚝 떨어지는 활동량 등이 핵심 과제다. 이 약점을 허훈은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 방법을 택하고 있다. 그의 '알바노 봉쇄작전'이 KCC와 DB, 양팀에 미치는 영향력을 정확히 계산하고 행동에 옮기고 있다. 허훈의 6강 플레이오프 무브는 '전율' 그 자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6-04-16 10:38:27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일단 샬럿 호네츠는 극적으로 생존했다. 에이스 라멜로 볼은 '뜨거운 논쟁'에 휩싸였다. 샬럿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스펙트럼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 인 토너먼트 9~10위 홈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마이애미 히트를 127-126으로 제압했다. 9번 시드 샬럿은 필라델피아 76ers(7위)-올랜도 매직(8위)의 패자와 마지막 한 장 남은 PO 진출권을 다툰다. 18일 열린다. 문제가 발생한 장면은 2쿼터 10분58초를 남기고 30-26, 샬럿이 4점 차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샬럿의 메인 볼 핸들러 라멜로 볼은 골밑 돌파를 시도했다. 그는 레이업 슛을 쏘고 난 뒤 넘어지는 과정에서 옆에 있던 마이애미의 에이스 뱀 아데바요 방향으로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 아데바요를 넘어뜨렸고, 넘어진 뒤 볼이 아데바요의 왼발을 잡는 장면이 포착됐다. 아데바요는 그대로 쓰러지면서 허리에 큰 충격을 받았다. 결국 아데바요는 단 11분만을 소화했고, 6득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마이애미 패배의 핵심 이유가 됐다. 즉, 라멜로 볼이 아데바요에게 고의적 파울을 했다는 오해가 생길 수 있는 장면이었고, 경기 이후 큰 이슈가 됐다. 양팀 선수들은 충돌 직전까지 갔다. 경기가 끝난 뒤 에릭 스포엘스트라 마이애미 감독은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라멜로 볼의 이상한 플레이 때문에 아데바요가 부상을 당했다. 왜 라멜로 볼이 비신사적 행동으로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지 않았는 지 의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볼은 경기가 끝난 뒤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당시에 머리를 맞았고, 그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냥 농구를 했다. 아데바요에게 사과하려 갈 것이다. (일부러 그랬냐는 질문에는) 나는 그냥 농구만을 했고, 그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몰랐다'고 강조했다. 마이애미에서 20시즌을 보낸 '미스터 마이애미'로 불리는 레전드 우도니스 하슬렘은 NBA 온 프라임 하프타임 중계에서 라멜로 볼에 대해서는 옹호하면서도 심판진의 판정이 잘못됐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는 '분명히 감정이 격해지고 모두가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고 있었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라멜로는 더러운 선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가 뱀 아데바요를 일부러 다치게 하려고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심판이 바로 옆에 있었다. 반드시 판정이 있어야 했다. 뭔가 판정이 내려져야 했다. 그게 명백한 반칙인지 일반 파울인지는 심판의 재량에 달려 있다. 하지만 그 시점에서 뭔가 판정이 내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걸 놓친 건 명백한 실수'라고 했다. 이 장면에 대해 NBA 심판진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6-04-16 09:51:18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빅3 이동설이 제기됐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야니스 아데토쿤보, 카와이 레너드 한 명의 확보를 위해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각) '올 시즌이 끝난 뒤 여름 이적시장에 빅3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르브론 제임스, 야니스 아데토쿤보, 카와이 레너드가 FA 혹은 트레이드로 팀을 옮길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ESPN의 NBA 인사이더는 이날 '리그 소식통에 따르면, 빅3 중 최소 2명은 팀을 옮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르브론은 6월30일 FA가 된다. 이 매체는 '41세의 르브론은 3가지 주요 선택에 직면해 있다. LA 레이커스에 남을 수 있다. 페이컷이 있어야 한다. 고향팀이나 다름없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세번째 복귀로 선수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다. 그리고 은퇴도 선택지에 있다'고 했다. 르브론은 아직까지 공식적 입장은 내놓고 있지 않다. 은퇴 확률은 떨어지고, LA 레이커스에 잔류할 지, 아니면 클리블랜드로 이적할 지, 혹은 타 팀의 제안을 받을 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 단, 페이컷이 동반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매체는 '아데토쿤보와 레너드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 마감일 2월6일까지 집중적 물밑 작업들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고, 이번 여름 더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데토쿤보는 약 2억7500만 달러 상당의 4년 연장 재계약 자격을 갖게 된다. 밀워키는 올 여름 아데토쿤보와 결별 가능성이 높다.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마이애미 히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아데토쿤보의 트레이드를 놓고 진지하게 협상을 벌인 바 있다'고 했다. 여전히 올 여름 미네소타, 마이애미, 골든스테이트가 아데토쿤보의 트레이드를 놓고 밀워키와 치열한 물밑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카와이 레너드도 있다. 이중계약 의혹을 받고 있는 LA 클리퍼스와 레너드다. LA 클리퍼스는 올 시즌 레너드의 가치를 한껏 높인 상태다. 제임스 하든, 이바차 주바치가 떠난 LA 클리퍼스는 리빌딩이 불가피하다. 리빌딩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최고의 매물은 레너드다. 이 매체는 'LA 클리퍼스는 일단 레너드의 트레이드에 대해 갈림길에 있다. 올 여름 트레이드의 문을 열어놓고 있고, 트레이드가 여의치 않을 경우, 레너드를 중심으로 팀을 개편할 수도 있다'고 했다. 레너드의 움직임은 골든스테이트가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를 중심으로 마지막 우승 도전을 하고 있다. 강력한 카드가 필요한데, 아데토쿤보, 레너드와 '양방향 협상'을 올 여름 할 것으로 보인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6-04-16 01:25:09
"제대로 붙어보겠다." 삼성생명이 지난 2020~2021시즌 이후 5년만에 챔프전에 다시 올랐다. 삼성생명은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경기 종료 1분여까지 동점으로 대접전을 펼치다, 3차전에 이어 또 다시 주장 배혜윤의 위닝샷 덕에 58대53으로 승리했다. PO 1차전에선 패했지만, 2~4차전을 내리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3승 1패로 챔프전에 진출, KB스타즈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삼성생명은 5년 전 챔프전에서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KB를 3승 2패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이날도 끝까지 승부를 예상하지 못했지만, 3차전처럼 승부처까지 끌고 가면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역시 캡틴 배혜윤이 또 다시 해줬다"고 기뻐했다. 이어 "더 기분이 좋은 것은 분명 좋은 경기력을 보일 때가 됐던 가드 조수아가 3점포와 결정적인 스틸을 올려주면서 제 역할을 해줬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생명으로선 5년만의 챔프전이자, 하 감독에겐 첫 무대이다. 하 감독은 "KB는 당연히 어려운 상대이지만, '허강박 트리오'와 제대로 붙고 싶었는데 기회가 왔다"며 "정상적으로 상대해선 이기기 힘들 것이다. 과감한 디펜스 등 다소 변칙적인 전술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어쨌든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가면 우리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 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경기를 마치고 하 감독과 이미선 코치는 선수로서 은퇴를 하는 하나은행 김정은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레전드의 퇴근길을 축하했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2026-04-15 21:49:04
[원주=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KCC가 극적인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KCC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놨다. KCC는 15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원주 DB를 105대97로 물리쳤다. 1, 2차전을 모두 잡아낸 KCC는 남은 3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두면 4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3차전은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KCC는 숀 롱(22득점)이 4쿼터 중반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최준용(26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승부처를 극복했다. DB는 헨리 엘런슨이 무려 43득점을 폭발시켰고, 이선 알바노(24득점)가 맹활약했지만, 결국 패했다. 3쿼터, KCC는 64-43, 21점 차까지 리드를 벌렸다. 하지만, DB는 폭풍같은 트랜지션으로 무려 22-0 런을 달리면서 역전. 하지만, 4쿼터 막판 최준용의 잇단 득점으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켜내며 끝내 승리를 차지했다. ▶전반전 1쿼터 초반, 허훈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번 6강 시리즈는 최고 가드의 대결이다. 허훈은 마치 공격은 포기하고, 이선 알바노를 막는데 주력하려는 듯 강력한 압박 수비를 펼친다. 1차전부터 그랬다. 알바노는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을 범했다. 허훈이 풀코트 프레스를 붙으면서 압박했기 때문이다. 허훈은 박수를 치면서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DB는 알바노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심한 팀이다. 알바노를 막으면 승리는 따라온다는 믿음이 허훈에 있는 듯 했다. 확실히 이번 시리즈의 맥을 정확히 짚는 수비 집중이었다. 경기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KCC가 잇따라 속공 득점을 올렸다. 허웅의 앨리웁 패스를, 숀 롱이 덩크로 연결. 18-8, 10점 차 KCC의 리드. DB의 작전타임. 그리고 알바노의 패스미스가 나왔다. 알바노가 흔들렸다. 허훈의 압박 수비가 영향을 미쳤다. KCC 숀 롱과 DB 헨리 엘런슨의 수비 약점을 공략하는 장면이 번갈아 나왔다. 엘런슨이 순간적 오픈 3점포를 적중시켰다. 이후, 숀 롱의 느린 백코트를 공략하는 얼리 오펜스 골밑 돌파. KCC는 2대2 이후 허 훈에게 수비가 몰리자, 골밑으로 들어가는 숀 롱에게 연결 숀 롱의 골밑슛이 성공했다. 그런데, 숀 롱이 1쿼터 2파울. 벤치로 들어가자, 엘런슨이 공격에서 힘을 냈다. 조금씩 DB가 추격. KCC는 일찌감치 팀 파울, 파울 자유투도 허용했다. 알바노가 헤지테이션 드리블 이후 엘런슨에게 절묘한 패스. 골밑 슛 성공. KCC는 숀 롱의 패스미스. DB로 흐름이 흘러가자, 허훈이 다시 나섰다. 숀 롱과 2대2. 여의치 않자, 골밑 돌파로 파울 자유투 1득점. 결국 26-23, 3점 차 1쿼터 KCC의 리드로 종료. 2쿼터 알바노의 3점포로 동점. 하지만, KCC는 잇단 얼리 오펜스로 공격을 주도, 연속 6득점. 다시 KCC로 급격히 흐름이 이어졌다. 7분18초를 남기고 허훈의 강력한 수비. 알바노가 드리블 실책을 저질렀다. 알바노가 막히자, DB 공격 효율은 급격히 떨어졌다. 정효근의 트레블링 바이얼레이션. 숀 롱의 스텝 백 3점포가 터졌다. DB 김주성 감독은 경기 전 "KCC의 체력 이슈가 있다. 트랜지션을 빠르게 하면서 이 약점을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 DB는 실점 이후 빠르게 공격을 이어갔지만, 정돈되지 못했다. 오히려 KCC는 속공으로 카운트 어택을 날렸다. 결국 58-43, 15점 차 KCC의 리드로 전반 종료. KCC가 완벽하게 지배한 전반전이었다. ▶후반전 이번 시리즈 가장 중요한 순간이 왔다. DB는 전반 15점 차 열세를 뒤집기 위해서는 3쿼터 초반 추격이 필요했다. 그런데, 잇단 공격 리바운드 허용에 의한 에르난데스의 골밑 돌파 허용. 그리고 알바노가 U파울까지 범했다. 최준용의 3점포가 터졌다. 정효근의 일리걸 스크린. 공격자 파울이 나왔다. 64-43, 21점 차까지 벌어졌다. 이때, 알바노가 자극을 받았다. 골밑 돌파, 3점포를 터뜨렸다. 허훈도 맞불을 놨다. 잇단 골밑 돌파로 알바노의 수비를 뚫었다. 엘런슨이 연속 3점포를 터뜨렸다. 조금씩 DB가 추격하기 시작했다. 알바노의 슈팅 동작에서 허훈의 파울. 자유투 2득점 69-58, 11점 차까지 DB가 추격했다. 그러자, KCC의 작전타임. 숀 롱이 골밑슛으로 흐름을 끊자, 알바노가 3점포를 다시 터뜨렸다. 10점 차. DB의 얼리 오펜스. 터지지 않던 박인웅의 3점포가 작렬했다. KCC 허 웅의 골밑 돌파 실패. DB가 속공으로 응징. 엘런슨의 상대 파울에 의한 자유투 2득점, 숀 롱의 백코트가 늦었다. 71-66, 6점 차까지 추격했다. 허 훈의 골밑 돌파 실패. DB는 얼리 오펜스로 이용우의 3점포가 터졌다. 숀 롱의 오펜스 파울이 나왔다. 4반칙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엘런슨이 골밑 돌파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흐름이 바뀌었다. 71-71, 동점. DB는 계속 밀어 부쳤다. KCC는 세이프티 수비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체력적 약점이 나오기 시작했다. 박인웅의 미드 점퍼가 적중. 엘런슨의 3점포가 터졌다. DB가 77-71, 6점 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KCC의 작전타임. 무려 22-0 런, DB의 가공할 트랜지션 게임이 3쿼터에 폭발했다. 허훈의 오픈 찬스. 3점은 불발됐다. 그러자 곧바로 DB의 카운트 어택. 이용우에게 오픈 찬스가 났다. 3점슛이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다. 결국 80-73, 7점 차로 DB의 리드. 폭풍같은 3쿼터가 마무리됐다. 4쿼터, 알바노가 백도어 컷에 성공했다. 허훈의 압박에 고전했던 알바노가 3쿼터부터 완벽하게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허훈의 수비가 좋았지만, 알바노의 움직임이 더 예리했다. KCC는 전열을 다시 정비하 시작했다. 에르난데스가 골밑슛을 성공시키면서 DB의 상승세를 진정시켰다. 이때, 엘런슨의 골밑 돌파. 송교창의 파울이 나왔다. 4반칙. 허 웅이 3점포로 다시 기세를 올렸다. 귀중한 3점포였다. 그러나 엘런슨이 또 다시 터프샷을 성공. 하지만, KCC는 송교창의 속공. 그리고 숀 롱의 속공까지 터졌다. KCC는 다시 2점 차까지 추격했다. 역시 강력한 저력이 있었다. 숨막히는 접전. 정효근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김보배가 들어왔다. 최준용이 오픈 찬스에서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그러자, DB는 또 다시 얼리 오펜스. 이날 40득점을 넘긴 엘런슨이 돌파 이후 숀 롱의 파울을 유도. 자유투를 얻었다. 숀 롱의 5반칙 퇴장. KCC가 2점 차 역전을 했지만, KCC는 숀 롱이 없는 상황. 이때, KCC의 스틸. 허웅이 천금같은 3점포를 터뜨렸다. 오히려 흐름을 끌고 갔다. DB는 박인웅의 코너 3점포로 응수. KCC는 공격 루트를 바꿨다. 송교창이 메인 볼 핸들러였다. 그는 치고 들어간 뒤 최준용에게 연결. 최준용은 미드 점퍼를 성공시켰다. 1분14초를 남기고 99-95, 4점 차 리드. 이때, DB는 알바노의 3점포가 빗나갔다. 그리고 송교창의 절묘한 패스. 최준용이 골밑슛으로 승패를 결정짓는 천금같은 골밑슛을 터뜨렸다. DB는 엘런슨의 3점포가 빗나갔다. 결국 여기에서 승패가 갈렸다. KCC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승리를 거뒀다. DB는 전반전 혼란의 연속이었다. 로테이션의 폭이 플레이오프와 맞지 않게 너무 많았다.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3쿼터 알바노와 엘런슨을 중심으로 폭풍같은 러시를 했다. KCC의 체력적 약점을 트랜지션으로 제대로 공략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끝내 KCC의 벽을 넘지 못했다. KCC는 강력했다. 송교창과 최준용은 승부처에서 매우 강했다. 허훈이 알바노의 강력한 압박 수비로 공격 루트가 막힌 상황. 숀 롱은 5반칙 퇴장. 이때, KCC는 송교창이 메인 볼 핸들러로 위력을 발휘했다. 최준용과 합을 맞추면서 승부처 결정적 4득점을 합작했다. 송교창과 최준용이 정상 컨디션을 찾는다면, KCC의 불완전한 '슈퍼팀'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2차전, 3쿼터 트랜지션에 아킬레스건을 드러냈지만, 그 약점을 메울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KCC였다. 원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6-04-15 21:42:18
"다음 시즌엔 이 눈물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은행의 거센 질주가 막을 내렸다. 하나은행은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마지막 1분여 승부처 고비를 넘지 못하며 53대58로 패했다. PO 1차전 승리 이후, 2~4차전을 내리 내주면서 구단 사상 첫 챔프전 진출이라는 도전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비록 챔프전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하나은행은 시즌 막판까지 KB스타즈보다 앞선 1위를 질주하며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만년 하위팀이란 불명예를 완전히 떨쳐낸 한 시즌이 됐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베테랑 김정은의 '라스트 댄스'도 이날 드디어 막을 내렸다. 김정은은 경기 후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20년간의 선수 생활을 끝마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부임해 선수들의 패배의식을 승리 DNA로 바꾼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선수들이 한 시즌 정말 잘해줬다"며 "정규리그 2위와 플레이오프에서의 접전은 선수들에게 큰 자양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모두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스스로에겐 냉정했다. 이 감독은 "여자농구 첫 시즌을 치른 내게 점수를 주자면 30점 정도에 불과하다. 이 정도에서 만족하려 온 것은 아니다. 시행착오도 많았고, 선수단과 경기 운영에서도 미스가 많았다"며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오늘의 눈물 잊지 말고,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자고 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로 코트를 떠나는 김정은에 대해선 "정말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이제는 선수가 아닌 선배로서 한국 여자농구를 위해 멋진 기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2026-04-15 21:37:07
삼성생명이 '업셋'을 완성시키며 5년만에 챔피언 결정전 무대에 오르게 됐다. 삼성생명은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8대5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을 3승 1패로 만들며 챔프전에 올라 KB스타즈와 5전 3선승제로 시즌 우승을 다투게 됐다. 반면 올 시즌 막판까지 1위를 달리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하나은행의 거센 도전과 함께 레전드 김정은의 '라스트 댄스'도 드디어 막을 내렸다. 경기 후 김정은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20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쳤다. 앞선 2차전과 3차전에서 다득점 공방을 펼친 두 팀이었지만, 체력적인 부담감으로 인해 슛이 흔들리면서 전체적으로 저득점 공방이 펼쳐졌다. 전반전은 3차전과 달리 혼전 양상, 한 팀의 독주 없이 '장군멍군'이 계속됐다. 하나은행 특유의 풀코트 압박 수비는 자주 나오지 않았다. 3차전에서 전반 수비에 체력을 쏟은 후 후반에 공수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졌던 것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의 복안이었다. 여기에 양인영과 김정은 등 두 베테랑 선수를 선발 라인업으로 기용하며 안정감을 기하고, 로테이션을 통해 후반 승부처에서 젊은 주전 선수들의 플레이 타임을 길게 가져가겠다는 전략을 보여줬다. 삼성생명 역시 전반부터 힘을 뺄 생각은 없어 보였다. 9명의 선수를 고르게 활용하고, 이 가운데 5명이 득점에 가담하며 3차전과 같이 어느 한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집단 공격 시스템을 가져가는 모습이었다. 1쿼터는 강유림의 3점포 2방과 윤예빈의 2연속 절묘한 A패스로 기선을 잡은 삼성생명이 앞서갈 수 있었지만, 2쿼터에선 이이지마 사키가 특유의 빠른 손질을 통해 얻어낸 2개의 스틸이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며 하나은행이 반격에 성공했다. 다소 투박하지만 힘이 좋은 박진영의 페인트존 공략도 효과적이었다. 다만 3차전처럼 진안이 자유투 4개 중 3개를 실패하며 더 달아나지 못한 것은 불안 요소가 됐다. 전반은 하나은행이 30-27로 미세한 우위. 3쿼터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초반 김아름 강유림의 3점포와 이주연의 골밑 돌파로 삼성생명이 역전에 성공했지만, 하나은행은 다른 선수들이 막히자 사키와 박진영이 물꼬를 뚫으며 맞섰다. 경기 종료 2분여까지 53-53으로 전혀 예측하기 힘든 대접전, 여기서 삼성생명 배혜윤의 포스트업 공격이 림을 통과했고, 이를 막던 진안이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길었던 승부의 추가 마침내 기울었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2026-04-15 21:07:24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여자농구에서 '꿈의 무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한 선수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의 간판 가드 박지현(26)이다. 박지현의 매니지먼트사인 에픽스포츠는 15일 "박지현이 WNBA 로스앤젤레스(LA) 스파크스와 루키 스케일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LA 스파크스도 이날 소셜미디어(인스타그램)를 통해 박지현과 트레이닝 캠프 로스터 계약을 했다는 사실을 게재했다. WNBA의 '트레이닝 캠프 로스터'는 시즌 개막 전에 팀이 운영하는 훈련 캠프에 참가할 수 있는 선수 명단을 말한다. 트레이닝 캠프에 최대 15명까지 선수 등록할 수 있고, 캠프 기간 동안 훈련과 시범경기를 통해 선수의 기량, 컨디션, 팀 적합성 등을 평가해 시즌 개막 최종 로스터(12명)로 압축한다. 박지현이 최종 로스터에 들면 꿈에 그리던 WNBA 정규리그 무대에 설 수 있다. 그동안 한국 여자농구 역사에서 WNBA 팀에 입단해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한 이는 정선민 하나은행 코치(2003~2004년 시애틀 스톰)와 박지수(KB·2018~2024년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가 있었다. 이밖에 김계령(피닉스 머큐리), 고아라(LA 스파크스), 강이슬(KB·워싱턴 미스틱스)이 트레이닝 캠프 계약을 한 경험이 있지만 개막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다. 이번에 박지현이 정규리그 무대를 밟을 경우 한국 선수로는 '3호'가 된다. 여자농구 고교 명문 숭의여고 출신인 박지현은 2018년 국내 여자프로농구(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아산 우리은행에 입단해 간판 스타로 성장했다. 우리은행에서 WKBL 통산 158경기에 출전해 평균 13.3득점, 7.8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지현이 뛰는 동안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3회, 챔피언결정전 2회 우승을 하는 등 황금시대를 누렸다. 2023~2024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박지현은 해외 무대 도전을 선언한 뒤 매니지먼트사 에픽스포츠를 통해 진출팀을 물색해 왔다. 꿈의 목표인 WNBA 진출을 위해 준비 과정도 착실하게 거쳤다. 호주 NBL1 뱅크스타운(2024년)을 시작으로 뉴질랜드(토코마나와 퀸즈), 스페인(아줄마리노 마요르카 팔마)에서 경험을 쌓은 끝에 WNBA의 러브콜을 받게 됐다. 에픽스포츠에 따르면 박지현은 WNBA 4개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으며 고심 끝에 LA 스파크스로 최종 결정했다. 에픽스포츠는 "스파크스 구단의 적극적인 의지가 결정적인 계기였다. 스파크스는 박지현을 콤보 가드이자 윙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체적인 영입 계획도 세워두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박지현은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WNBA 무대에 정식 선수로 도전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나의 가치를 증명해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박지현은 15일 출국해 1차 목표인 최종 로스터에 들기 위해 본격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WNBA는 26일부터 시범경기를 거친 뒤 5월 9일부터 정규리그를 시작한다. LA 스파크스는 5월 11일 라스베이거스와 첫 경기를 치른다. LA 스파크스는 동부콘퍼런스(7개팀), 서부콘퍼런스(8개팀)로 구성된 WNBA에서 서부콘퍼런스 소속의 명문 팀으로, 1997년에 창단 이후 2회 챔피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2026-04-15 15:13:18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6개월 전이다. "이제 정말 감독으로서 에너지가 고갈됐다"고 했다. "전주원 코치에게 물려주고, 당분간 떠나있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얘기도 했다. 감독은 외로운 자리다. 수많은 고민과 불면의 밤을 보내야 한다. 그리고 결과물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책임지는 자리다. 14년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그렇게 했다. 여자농구 역대 최고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그에게는 항상 '새로운 시즌'에 대한 고민 뿐이었다. 과거의 영광은 과거일 뿐이었다. 치열하게 고민했고, 항상 예상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6개월 전의 멘트는 단지 의례적인 하소연처럼 지나가는 듯 했다. 하지만, 결국 현실이 됐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55)이 14년 만에 물러난다. 차기 사령탑은 위 감독을 보좌했던 전주원 수석코치다. 우리은행은 15일 "위성우 감독이 1년 전 이미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당시 전주원 코치와 프론트가 수차례 만류했지만, 고집을 꺾지 않으셨다. 결국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과 계약을 종료하고 전주원 코치와 3년 계약을 하기로 했다"며 "위성우 감독은 그동안의 노고를 감안해 총감독으로 1년 간 역할을 수행한다. 상징적 자리로서 고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고, 선수단의 총 지휘는 전 감독이 모든 권한을 가진다"고 했다. 2005년 안산 신한은행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위 감독은 2012년 우리은행 감독으로 부임, 여자프로농구 최장수 사령탑이 됐다. 최하위가 익숙했던 우리은행을 여자농구 최강으로 만들었다. 총 14시즌 동안 9회 우승, 정규리그 통산 340승112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75.2%. 플레이오프에서 36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모두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다승의 주인공이다. 그는 비 시즌 철저한 준비와 명확한 원칙으로 우리은행을 이끌었다. 게다가 상대에 따른 맞춤형 전술, 경기 중 인 게임 조정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승부처에서 나온 그의 ATO(After Time-Out·작전타임 이후 지시한 전술)는 매우 높은 적중률을 기록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 시즌 우리은행은 악전고투를 했다. 13승17패를 기록, 4강에 진입했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청주 KB에게 3전 전패.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객관적 전력의 약화가 겹친 결과물이었다. 위 감독은 4강 시리즈가 끝난 뒤 "정말 힘들었다. 선수들이 또 다칠까봐 너무 걱정이 됐다"고 했다. 농구에 미쳐 살았던 그는 가족과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이제 잠시, 그 시간을 가지려 한다. 그는 제주도에서 아내와 딸과 함께 할 보금자리를 마련하려 한다. 위 감독의 빈자리는 전주원 수석코치가 맡는다. 여자농구의 레전드였던 전 신임 감독은 14년 간 위 감독과 함께 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아 이미선 코치와 함께 대표팀을 이끌었다. 당시 철저한 준비와 빈틈없는 전술로 호평을 받았다. 그는 수차례 여자프로농구 사령탑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모두 만류하고 우리은행 수석코치로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이제 우리은행 사령탑으로 새 출발을 한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6-04-15 11:36:27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정규리그 막판 파죽의 10연승. 그 중심에는 정규리그 MVP이자 소노 절대 에이스 이정현(27)이 있다.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5전3선승제) 2차전. 그는 전반, SK의 기습적 블리츠 디펜스(2대2 공격 시 기습적 더블팀 전술)에 고전했다. 전반, 단 7점에 그쳤다. 하지만, 결국 승부처에서 그는 제 몫을 했다. 최종 22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약속의 3쿼터에 12점을 집중하면서 폭발했다. 정규리그 MVP의 클래스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경기가 끝난 뒤 그는 잠실학생체육관에 운집한 소노 팬들의 생일 축하곡을 들었다. 이날 그의 생일이었다.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소노. 2연승으로 4강 진출이 눈 앞에 왔다. 자칫 들뜰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정현은 냉정을 잃지 않았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SK가 2차전에 강하게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더 강하게 나왔다. 전반, 끌려다니는 경기를 했지만, 팀동료들에게 계속 템포 푸쉬를 얘기했다. 3쿼터에 주효했고, 트랜지션에 시발점이 된 네이던 나이트와 이기디우스의 리바운드 희생 정신에 감사한다"고 했다. 그는 환한 미소를 지었지만, 냉정함을 간직하고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 그의 코는 퍼렇게 멍이 들어있었다. 상대의 집중 견제를 극복한 훈장같은 상처였다. 그리고, 이날 경기를 냉철하게 분석했다. 사실 2차전, 약간 의문스러운 장면 2가지가 있었다. 3쿼터 폭풍질주로 10점 차 이상 리드를 벌렸던 소노, 하지만, 4쿼터 SK는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입증했다. 차곡차곡 따라 붙으면서 68-69,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소노의 작전타임. 통상적으로 이 경우, 가장 확률높은 공격을 한다. 소노는 이정현과 케빈 켐바오의 2대2를 통한 공격 루트가 가장 확률이 높았다. 그런데, 의외의 장면이 펼쳐졌다. 켐바오가 SK 에디 다니엘을 상대로 포스트 업 공격을 했다. 이정현은 볼을 넣어줬고, 켐바오는 다니엘과 파워 게임을 했다. 하지만, 리그 최고의 파워를 자랑하는 다니엘은 밀리지 않았고 결국 실책을 범했다. 당시 이정현은 "사실 공격 옵션은 2대2였는데, 켐바오가 자신있게 포스트 업을 선택했다. 우리의 중요한 선수였기 때문에 믿을 수 밖에 없었고, 패스를 건넸다. 조정이 필요하지만, 켐바오는 워낙 능력있는 선수이고, 이날 트랜지션 공격의 핵심이었다"고 했다. 또, 네이선 나이트는 이번 6강 시리즈에서 자밀 워니와 '사석 작전'을 펼친다. 공격의 비중은 많지 않지만, 수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날 6점을 넣었고,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사실, 이정현과 나이트가 2대2를 펼칠 때, 워니가 블리츠나 스위치를 하면, 리버커리가 상대적으로 늦다. 당연히 나이트는 골밑에서 미스매치가 발생, 쉬운 골밑슛 찬스를 넣을 수 있다. 그런데, 이 공격 루트는 많이 사용되지 않았다. 이정현도 이 부분에 대해 공감하면서 "내가 패스를 잘 넣어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하지만, 나이트의 특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나이트는 2대2 이후 깊게 들어가지 않는다. 이른바 쇼트 롤(2대2에서 스크리너가 돌아들어가는 롤을 할 때 자유투 라인 부근에 멈춰 패스를 받는 짧은 롤)을 선호하는데, 길게 들어갈 경우, 위치 선정이 좋은 편은 아니다. SK가 이정현과 켐바오를 견제하기 위해 워니에게 기습적 더블팀을 과감하게 들어갈 수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 즉, 나이트의 특성에 따른 공격 루트의 활용을 잘하지 못하는 불가항력적 상황이 있다. 그런데, 이정현은 원활하지 못했던 공격 시스템에 대해 자신의 책임으로 돌렸다. 그가 소노의 절대 에이스라는 반증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6-04-15 10:39:35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LA 레이커스는 끝났다." NBA 대표적 독설가 켄드릭 퍼킨스의 말이다. 루카 돈치치, 오스틴 리브스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LA 레이커스가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통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미. 그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ESPN NBA 전문 프로그램 '퍼스트 테이크'에 출연, 'LA 레이커스는 끝난 거나 다름없다(Dead bird, tall grass). 올 시즌은 끝났다. 1라운드 탈락이 당연하다'며 '루카 돈치치와 오스틴 리브스가 없는 상황에서 험난한 서부 컨퍼런스를 41세의 르브론 제임스가 이끌어가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되는 소리'라고 했다. 그는 또 '내가 만약 LA 레이커스 결정권자라면, 그냥 루카 돈치치를 올 시즌 잔여 경기에서 셧다운 시키겠다. 이 팀은 지금 이상한 상황이다. 팀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라고 격렬하게 비판했다. 그는 총에 맞은 새가 깊은 풀숲에 떨어진 상황(Dead bird, tall grass)이라는 표현으로 LA 레이커스의 절망적인 상황을 묘사했다. LA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오클라호마전에서 햄스트링 2등급 판정을 받았다. 통상적으로 전치 4~5주의 시일이 걸리지만, 복귀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유럽행을 택했다. 돈치치는 이번 주 전격적으로 LA 레이커스 팀에 복귀한다. 단, 플레이오프에서 출전 여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리브스 역시 부상으로 개점 휴업 상태다. 그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출전이 쉽지 않은 상태다. 5월 초까지는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다. LA 레이커스는 정규리그에서 서부 4위로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한 상태다. 52승29패를 기록 중이다. 5위 휴스턴 로케츠와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LA 레이커스는 빅3에 대한 의존도가 심한 팀이다. 특히 돈치치의 맹활약은 필수 요소다. 하지만, 돈치치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출전한다고 해도 100%의 컨디션은 장담할 수 없다. 여기에 돈치치의 부담을 줄여줘야 할 2옵션 리브스 역시 결장이 확정됐다. 르브론 제임스가 있지만, 그는 41세로 활동력과 체력이 전성기에 비해 많이 떨어진 게 사실이다. 서부는 매우 격렬하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샌안토니오 스퍼스, 덴버 너게츠 등 빅3를 비롯, 휴스턴 로케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등 강팀들이 즐비하다. 퍼킨스는 LA 레이커스의 주축이 없는 상황에서 LA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전망을 절망적으로 묘사했다. 극단적 주장이지만, 일견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다. 돈치치의 경우, 플레이오프 출전을 위해 분명 무리하는 부분이 있다. 셧다운을 시키고, 다음 시즌을 대비해야 한다는 비판도 나쁘지 않다. LA 레이커스 JJ 레딕 감독도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분명 우리와 경기를 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6-04-15 10:28:16
여자 프로농구단 용인 삼성생명은 15일 오후 7시 하나은행을 상대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4차전을 맞아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마련했다. 경기장 입장은 오후 5시 30분부터 가능하며, 선착순 500명의 관객에게 매일유업 피크닉 젤리를 제공한다. 하프타임에는 '제이파크 아일랜드 하프라인 슛 챌린지'가 진행된다. 입장 관중 5명을 추첨해 하프라인 슛에 성공할 경우, 필리핀 세부에 위치한 제이파크 리조트 3박 4일 숙박권(약 200만원 상당)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이밖에 샤브올데이 식사권, 온잠베개, 버팔로 캠핑용품, 매일유업 셀렉스 프로핏, 해태제과 과자, 뜸들이다 등 다양한 경품이 경기 중 이벤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기 예매는 WKBL 홈페이지 또는 WKBL 앱에서 가능하며, 예매시 현장 구매 대비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예매는 경기 시작 후 30분까지 가능하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2026-04-14 21:22:53
[잠실실내=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고양 소노가 파죽의 2연승을 달렸다. 자신을 고른 서울 SK를 철저하게 응징했다. 소노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LG전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5전3선승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SK를 혈투 끝에 80대72로 눌렀다. 2연승을 달린 소노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창단 첫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룬다. 1차전 소노의 완승. 서울 SK는 '고의 패배 논란'의 후유증을 벗어나지 못했다. 소노 입장에서는 2차전을 잡아내면 완벽하게 4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때문에 2차전은 너무나 중요했다. 자연스럽게 찾아올 수 있는 '심리적 느슨함'은 경계 1순위. 손창환 소노 감독은 경기 전 "1차전의 SK는 정상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분명, 2차전은 다를 것"이라고 했다. SK는 악재가 발생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안영준이 2차전도 못 나온다. 본인의 얘기로는 3차전도 쉽지 않다고 했다"고 했다. ▶전반전 소노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단, 2차전은 변수가 있다. 1차전 완패한 SK는 '배수의 진'을 치고 임했다. 초반, SK는 최원혁과 오세근 그리고 김형빈을 스타팅 멤버로 내세웠다. 3점슛이 팀내에서 가장 준수한 선수들을 배치했다. SK의 3점포가 연이어 터졌다. 김낙현, 최원혁, 김형빈 등이 잇따라 터졌다. 반면, 소노는 공격 집중력이 다소 떨어졌다. 17-6, SK의 리드. 1쿼터 4분35초를 남기고, 켐바오의 딥3까지 터졌다. 추격의 신호탄처럼 보였다. 하지만, 워니가 사이드에서 고감도 페이드 어웨이 미드 점퍼를 터뜨렸다. 경기 전 손창환 소노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워니에게 스텝 백 3점슛과 같은 장거리 슛을 맞고 진 적이 많았다"고 했다. 사실, 워니가 외곽에서 던지는 스텝 백 3점이나 3점슛은 막기 쉽지 않다. 워낙 골밑 공격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날 소노의 추격 상황에서 워니가 버저비터 3점포를 터뜨린 뒤 스틸에 의한 속공까지 나왔다. 결국 소노의 추격은 또 다시 끊어졌다. 결국 1쿼터 25-16, 예상 밖 SK의 9점 차 리드로 끝났다. 2쿼터, 이정현이 움직였다. 김형빈을 '희생양'으로 페이크에 의한 파울 자유투. 2득점 추가. 켐바오가 미드 점퍼를 성공시켰다. SK는 이정현의 마크를 위해 워니의 블리츠(2대2 수비 이후 기습적 더블팀)를 준비했다. 최원혁이 이정현을 윙과 사이드로 유도한 뒤 워니가 기습적 더블팀을 하는 강력한 2대2 압박 수비다. 상대 메인 볼 핸들러의 공격이 워낙 위력적일 때 사용하는 수비 방식인데, SK의 이 수비는 효율적이었다. 워니가 적절한 타이밍에 블리츠를 가했기 때문에 이정현의 패스 타이밍이 느려졌다. 결국 소노의 공격 시스템은 둔화됐다. 이정현과 켐바오가 단절되는 공격이 이어졌다. 게다가 SK는 오세근이 외곽에서 잇따라 3점포를 터뜨렸다. 10점 차 SK의 리드가 유지된 핵심 이유였다. 게다가 SK는 워니의 포스트 업을 공격 1옵션으로 가져갔다. 소노는 더블팀 시스템이 좋은 팀이었지만, 워니는 윙에 적절한 패스, 거기에 따른 엑스트라 패스로 코너에 많은 3점슛 찬스가 났다. 2쿼터 2분40초 여를 남기고 톨렌티노의 3점포가 그렇게 터졌다. 44-30, 14점 차 SK의 리드. 위기감을 느낀 소노가 작전 타임을 불렀다. SK는 워니 대신 먼로가 들어왔지만, 좌우 45도 윙 지점에서 블리츠 수비 기조는 그대로였다. 그런데, 켐바오가 SK의 블리츠를 뚫고, 순간적 오픈 찬스에서 3점포를 터뜨렸다. 그러자, SK의 작전 타임. SK는 2차례 공격 리바운드 이후 오재현의 골밑 돌파가 성공했다. 전체적 범핑과 몸싸움에서 SK가 미세하게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46-33, 전반은 13점 차 SK의 리드로 종료, ▶후반전 소노의 1차전 3점슛 성공률은 54%였다. 손창환 감독은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기록"이라고 했다. 소노는 3점슛에 기반한 공격 루트를 성정한다. 이정현의 2대2 능력이 워낙 좋기 때문에 코너나 윙에 슈터를 배치, 중앙에 최대한 많은 공간을 만든다. 당연히 상대 수비는 이정현에게 집중 견고. SK는 전반 블리츠로 이정현을 효과적으로 봉쇄, 결국 자연스럽게 외곽 오픈 찬스가 난다. 이 오픈 3점을 메이드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소노의 공격력은 달라진다. 소노는 전반 16개 3점슛 시도, 5개만을 성공시켰다. 31%의 성공률이었다. 즉, SK의 수비가 효과적이었고, 소노의 3점슛 위주의 공격 시스템이 효율이 떨어졌다. 전반 리드를 당한 이유다. 소노는 후반에도 켐바오의 딥3로 시작. 하지만, 불발됐다. 3쿼터 중반, 소노의 3점슛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켐바오의 패스를 강지훈의 3점포로 연결. 그리고 엑스트라 패스에 의한 이정현의 3점포가 연속으로 터졌다. 순식간에 42-46, 4점 차로 추격. SK의 작전타임. 최부경의 골밑 오픈 찬스는 불발. 켐바오가 윙에서 또 다시 3점포를 터뜨렸다. 1점 차. SK 입장에서는 설상가상 팀 파울에 일찌감치 걸렸다. 3쿼터 5분30초가 남은 상황에서 에디 다니엘의 리바운드 경합 도중, 파울을 범했다. 켐바오의 자유투 2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후반 단 1득점도 올리지 못했다. 워니의 골밑 돌파가 또 다시 불발. 이정현의 저돌적 돌파. 김낙현의 파울로 인한 보너스 자유투까지 얻었다.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SK가 최부경의 팁 인으로 후반 첫 득점을 올렸지만, 소노는 강지훈이 3점포로 기세를 이어갔다. 반면 SK는 워니의 이기디우스를 상대로 한 포스트업이 잇따라 실패. 이정현의 미드점퍼, 파울 자유투까지 얻어냈다. SK가 톨렌티노의 미드 점퍼로 전열을 추스리려 했지만, 소노는 임동섭과 이정현의 얼리 오펜스에 의한 3점포가 잇따라 터졌다. 결국 2분17초를 남기고 61-50, 11점 차 소노의 리드. 3쿼터 7분43초 만에 무려 24점 차 스코어 차이를 만들었다. 마치 2010년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약속의 3쿼터'를 보는 듯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반 상대 체력을 소진한 뒤 3쿼터 몰아쳤다. 상대는 스테판 커리를 중심으로 한 골든스테이트의 외곽을 막기 위해 체력 소진이 많은 상태. 골든스테이트는 하프타임 '인 게임 조정' 이후 에너지 레벨을 극대화시켰고, 폭풍같은 3점포로 3쿼터 순식간이 승패를 결정지어 버렸다. SK는 안영준의 공백에 의한 1차전 외곽 수비 약점을 메우기 위해 '블리츠'를 중심으로 이정현과 켐바오에게 집중 견제를 했다. 이 과정에서 주력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은 조금씩 떨어졌다. 반면, 소노는 더욱 정교한 스크린 대처, 슈팅 타이밍 조정으로 SK 수비를 파훼했다. 이정현은 미드 점퍼와 돌파로 SK 수비를 흐트러뜨린 뒤 트랜지션에 의한 3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결국 에너지 레벨을 극대화한 뒤 과감한 3점포로 약속의 3쿼터를 만들어냈다. 현 시점, SK과 소노의 힘 차이가 명확하게 반영된 3쿼터였다. 결국 63-53, 10점 차 소노의 리드. 폭풍같은 소노의 3쿼터 질주였다. 4쿼터 초반, SK는 다시 전열을 정비했다. 다시 조금씩 따라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비교적 조용했던 다니엘이 변수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코너 오픈이 열렸다. 다니엘이 침착하게 3점포를 터뜨렸다. 소노의 실책. 다니엘이 그대로 속공, 켐바오가 붙었지만, 다니엘의 파워와 스피드가 한 수 위였다. 67-65, SK가 이제 2점 차로 추격했다. 그리고 오재현의 속공 상황에서 소노의 U파울. 오재현은 자유투 1개 실패, 2구 성공. 그리고 SK의 공격권. 워니의 포스트 업으로 결국 2득점 추가. 69-68, 1점 차 SK의 맹추격. 소노 입장에서는 절체절명의 위기. 작전타임. 그리고 켐바오의 포스트 업 공격이었다. 다니엘이 막고 있었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떨어지는 의외의 공격 옵션. 이정현의 2대2 옵션이 있었지만, 켐바오의 포스트 업 옵션을 실행했다. 다니엘의 수비 성공, 결국 SK가 공격권을 되찾았다. 그리고 다니엘은 골밑의 오재현에게 투입. SK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핵심 변수는 다니엘이었다. 그러자, 소노는 패싱 게임의 의한 코너 최승욱의 3점포가 터졌다. 흐름이 SK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천금같은 3점포였다. 그러자, SK는 워니의 포스트업으로 또 다시 동점. 경기종료 3분4초를 남기고 경기는 72-72 원점. 그러자, 이정현이 움직였다. 날카로운 돌파로 김형빈의 5반칙 퇴장을 만든 뒤 자유투 1득점. 2구를 실패했는데, 공격 리바운드를 다투는 과정에서 오세근의 파울을 지적했다. 임동섭은 2개 중 하나만 성공. 소노의 74-72, 2점 차 리드. 경기종료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다니엘의 골밑 돌파가 실패했다. 반면, 소노는 이정현과 나이트의 2대2. 나이트가 유로스텝으로 골밑 돌파에 성공. SK는 빠른 공격을 했지만, 다니엘이 결정적 실책을 범했다. 76-72, 4점 차 소노의 리드, 남은 시간은 30.7초. 그리고 켐바오의 덩크가 터졌다. 여기에서 승패가 완전히 결정됐다. 결국, 소노는 시즌 막판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1차전에 비해 전반에는 고전했지만, 결국 후반 자신의 '3점슛 시스템'을 복원시켰다. 그리고 절체절명의 승부처를 극복했다. 소노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PO의 경험 부족, 거기에 따른 PO 승부처를 극복하면서 더욱 무서운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소노의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정규리그에서 세웠던 팀 컬러를 그대로 이어간다는 점이다. 이정현과 케빈 켐바오를 중심으로 한 2대2 플레이, 거기에 따른 임동섭 최승욱 강지훈의 코너와 윙 배치. 위력적인 2대2 이후 드라이브 앤 킥. 그리고 엑스트라 패스를 적절하게 섞으면서 오픈 3점슛을 만든다. 상대 입장에서는 이정현과 켐바오를 적절하게 막아낸다고 해도 2차, 3차 소노의 3점슛 공격을 막아야 하는 부담감이 생긴다. 전술적 완성도가 경기를 치를수록 더욱 강렬해진다. 이정현과 켐바오, 그리고 나이트라는 빅3의 재능을 시스템에 결합하면서 플레이오프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SK는 1차전과 달리 2차전 적절한 해법을 제시했다. 안영준 공백은 뼈아팠지만, 가진 전력에서 최상의 수비와 용병술을 결합했다. 전반, 블리츠를 중심으로 한 이정현과 켐바오의 봉쇄에 성공하는 듯 했다. 게다가 약점으로 지적된 외곽 3점포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리드를 잡아냈다. 하지만, 전열을 정비한 소노를 제어하긴 역부족이었다. 안영준이 없는 SK의 전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안영준의 경우, 켐바오를 막을 수 있는 카드다. 그렇게 되면 SK는 이정현의 수비에 더욱 많은 초점을 맞출 수 있다. 하지만, 안영준이 빠지면서 SK는 조직적 수비를 바탕으로 이정현과 켐바오를 동시에 견제해야 하는 부담감이 생겼다. 블리츠는 체력적 부담감이 많은 수비다. 특히, 워니의 부담이 많을 수밖에 없다. 즉, SK는 공격의 핵심인 워니가 후반 중요한 흐름에서 포스트 업 공격을 잇따라 실패했다. 이 수비 부담감이 공격에서도 이어졌다. SK 전력 한계의 실체. SK의 한계를 보이게 만든 소노의 힘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던 2차전이었다. 잠실학생=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6-04-14 21:21:44
[잠실학생=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SK 에이스 포워드 안영준은 2차전도 결장했다. 3차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L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5전3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SK 전희철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얘기다. 1차전 고양 소노의 완승. 서울 SK는 '고의 패배 논란'의 후유증을 벗어나지 못했다. 소노 입장에서는 2차전을 잡아내면 완벽하게 4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때문에 2차전은 너무나 중요했다. 자연스럽게 찾아올 수 있는 '심리적 느슨함'은 경계 1순위. 손창환 소노 감독은 경기 전 "1차전의 SK는 정상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분명, 2차전은 다를 것이다. 피지컬이 전반적으로 SK가 좋기 때문에 초반 강한 압박으로 우리 기세를 꺾으려 할 것이다. 이 부분 대응이 주요하다"고 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안영준이 2차전도 못 나온다. 미팅을 가졌는데, 통증의 정도가 떨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상황이다. 본인의 얘기로는 3차전도 쉽지 않다고 했다. 즉, 변형 수비로 소노의 트랜지션 게임을 제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SK 입장에서 안영준의 공백은 뼈아프다. 대체가 쉽지 않다. 소노는 케빈 켐바오가 있다. 걸출한 포워드이고 이선 알바노, 칼 타마요와 함께 리그 최상급 아시아쿼터다. 특히 공격력이 좋다. SK 입장에서는 안영준의 수비력으로 켐바오를 제어해야 6강 시리즈에서 승산이 있다. 소노는 켐바오 뿐만 아니라 리그 최고 메인 볼 핸들러 이정현이 있다. 두 선수를 동시에 제어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안영준이 없다면 더욱 그렇다. 1차전에서 수비력이 좋은 다니엘을 켐바오의 매치업 상대로 붙였지만, 켐바오는 1쿼터 초반 8득점을 집중하면서 SK 수비를 무너뜨렸다. 잠실실내=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2026-04-14 19:05:10
건강한 KCC는 달랐고, 강했다. KCC는 13일 원주 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DB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81대78로 승리했다. 자타공인 '슈퍼팀' KCC의 위력은 정규리그에서 냉정히 기대 이하였다. '통합 우승'을 자신 있게 외쳤지만, PO 진출도 턱걸이로 통과했다. 정규리그의 문제는 '부상'. 핵심 자원 중 숀 롱(54경기)을 제외하면 모든 선수가 부상에 허덕였다. 특히 송교창(34경기)과 최준용(22경기)은 시즌 내내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유리몸' 슈퍼팀이 제대로 합을 맞추기 시작한 건 6라운드부터다. 완전체라고 해도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허훈은 코뼈가 골절된 후 마스크를 쓰며 뛰었다. 최준용과 송교창은 작은 부상을 참고 출전했다. 튼튼하지 않은 슈퍼팀의 위력은 그저 그랬다. 6라운드에서 4승5패로 반타작도 하지 못했다. PO에서의 변수도 부상과 몸상태, 기우였다. PO가 시작되자 아팠던 선수들은 사라졌다. 사실 3쿼터까지 DB에 끌려간 경기력 자체는 썩 좋다고 할 수는 없었다. 극한의 접전 속 KCC의 집중력이 약간 더 좋았을 뿐이다. 하지만 PO에서는 남는 건 승리뿐. KCC가 얻은 건 승리만이 아니다. 건강함을 확인한 1차전이었다. 선발 자원 모두 32분 이상을 뛰었다. 허웅 허훈 송교창의 출전시간은 33분을 넘겼다. 경기 전 이상민 KCC 감독이 25분 출전을 예고했던 최준용은 38분이나 달렸다. 송교창은 경기 후 "체력 안배를 생각하지도 않았다. 30분 이상 뛰겠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이 있었다"며 "준비를 잘해와서 몸상태 우려는 없었다. 아픈 선수도 많이 없다. (최)준용이 형도 몸이 좋다. 그래서 기대가 많이 된다"고 했다. 컨디션이 좋은 슈퍼팀의 위력은 어디까지일까. 2년 전 KCC는 5위로 PO에 진출해 우승하는 역사를 만든 바 있다. 5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것은 프로농구에서 단 한 번도 없었지만, KCC가 이를 뒤집었다. 그때 KCC의 우승을 흔히 '0%의 기적'이라 했다. KCC는 다시 한번 '0% 뚫기'에 도전한다. 6위 팀이 챔피언에 오른 역사도 지금까지는 없다. 송교창은 "프로농구 넘버원인 (허)훈이 형이 와서 강해졌다. 2년 전에 5위도 우승한 적이 없다고 그랬는데, 6위도 없다고 들었다. 0%의 확률을 팀원들과 함께 뚫어보겠다"며 자신있게 말했다. 기적을 쓰려면 가는 길을 쉽게 만들어야 한다. KCC는 15일 펼쳐질 원정 2차전까지 잡고 부산행을 원하고 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2026-04-14 18: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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