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우승의 길은 오직 하나! 오직 전승뿐" 8개월만에 아스널 밀어낸 '선두'맨시티,과르디올라의 야심찬 계획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맨시티, 남은 경기 전승해야만 역전 우승의 유일한 기회가 올 것."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아스널을 밀어내고 선두를 탈환한 직후 '잔여 경기 전승 결의'를 밝혔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각) 강등권 번리 원정에서 전반 5분 엘링 홀란의 선제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하며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33라운드까지 맨시티와 아스널은 나란히 승점 70점, 골득실 37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66골의 맨시티가 63골의 아스널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이제 26일 사우스햄턴과의 FA컵 준결승 후 내달 5일 '10위' 에버턴 원정, 10일 '9위' 브렌포드와의 홈경기, 17일 '7위' 본머스 원정, 22일 '13위' 크리스탈팰리스, 25일 '4위' 애스턴빌라와의 홈경기를 남겨뒀다. 아스널은 26일 '14위' 뉴캐슬과의 홈경기 후 30일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 내달 3일 '12위' 풀럼과의 홈경기, 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 2차전, 11일 '17위' 웨스트햄 원정, 17일 '19위' 번리와의 홈경기, 25일 '13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원정 최종전이 남았다. 남은 대진을 비교해볼 때 맨시티가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상대들과의 경기가 남아 있고, 아스널은 잔여 5경기 사이사이 잡힌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2차전이 경기력과 분위기에 변수가 될 수 있다.
1위 탈환 직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역전 우승을 위한 유일한 해법은 리그 전승뿐임을 강조했다. "이제 우리에게는 FA컵이 있고 그 이후에 5경기가 남아 있다. 우승을 위한 유일한 기회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일 아스널전은 매우 요구사항이 많았던 힘든 경기였다. 사흘 만에 번리와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 쉽지 않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적응해야만 한다. 우리는 이런 것에 익숙하다. 우리는 정말 잘 싸웠고 훌륭한 경기를 펼쳤지만, 기회들을 놓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돌아봤다. 다득점에 대한 아쉬움이다.
맨유 레전드 출신 게리 네빌 역시 스카이스포츠 해설을 통해 맨시티가 번리를 상대로 승리했지만 더 많은 골로 골득실을 크게 늘리지 못한 점이 아스널에게 고무적인 일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네빌은 "맨시티의 승리이긴 하지만, 아스널이 희망할 수 있었던 최선의 승리 방식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스널은 토요일 뉴캐슬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고, 이 경기에서 다시 승점 3점 차 리드를 확고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맨시티는 번리를 상대로 완벽하지 않았다. 그들은 이보다 더 나은 경기를 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승점을 잃게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 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결국 해냈다"고 말했다.
맨시티 출신 마이카 리차즈는 아스널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이 맨시티와의 우승 경쟁에서 하나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리차즈는 "이번 시즌 아스널이 보여준 기세를 고려할 때 뉴캐슬과 풀럼을 무난히 이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가 그들의 진을 얼마나 빼놓느냐가 관건이다. 나는 그들이 아틀레티코를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그들이 이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배짱과 결단력을 갖췄는가, 그들은 분명한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사람들이 아스널에 대해 '그들이 무너졌다'라고들 하지만, 단지 맨시티에게 문을 좀 열어준 것뿐이다. 우승 향방은 여전히 아스널의 손에 달려 있으며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들이 시즌 막판 아스널의 체력을 얼마나 소진시키느냐가 문제인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그들을 완전히 지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라는 다른 변수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26-04-23 22:4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