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그 도움 '단독 선두'→MVP 후보 철저히 외면당했다....MLS '공식' 랭킹, 이름조차 제외! "메시 고작 5위, 1위는 동부 지구 에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이름조차 없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8일(한국시각) 'MVP 파워랭킹, 2026년 정규 시즌이 이제 막 3분의 1 정도 진행되었다. 지금이 랜던 도노반 MLS MVP 파워 랭킹을 다시 한번 업데이트하기에 완벽한 시점이다'라며 MVP 랭킹을 공개했다.
MLS 사무국은 '아직 눈에 띄는 MVP 후보는 없지만, 몇몇 선수들은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으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이 순위는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되며, 대회가 끝난 후에는 수상 후보들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고 전했다.
랜던 도노반 MLS MVP 상은 매 시즌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해에는 리오넬 메시가 수상했다. 올해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 하메스 로드리게스, 티모 베르너 등의 합류로 MVP 레이스의 경쟁자가 늘었다.
다만 시즌 초반인 현 시점, MLS MVP 후보에서는 손흥민을 비롯한 익숙한 이름들을 거의 찾을 수 없었다. 공개된 MLS 사무국 공식 순위에서 5위는 메시였다. MLS 사무국은 '2년 연속 MLS MVP를 수상한 메시가 다시 5위에 진입했다. 메시는 시즌 초반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나, 최근 제 기량을 되찾았다'고 했다.
4위는 10골을 기록 중인 페타르 무사(댈러스), 3위는 밴쿠버의 미드필더 세바스찬 베르할터다. 2위는 득점 선두인 휴고 쿠이퍼스(시카고)가 이름을 올렸다. 1위의 주인공은 동부 지구 1위를 차지한 내슈빌의 에이스가 이름을 올렸다. 샘 서리지가 MVP 가장 유력 후보로 평가받았다. MLS 사무국은 '서리지는 MVP 랭킹 1위를 차지했다. 내슈빌의 스타 스트라이커는 여전히 득점왕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그는 MLS에서 단 4경기 선발 출전, 440분 출전에 그치며 9골을 기록, 리그 득점 선두와 단 1골 차이로 따라붙고 있다. 효율성은 경이롭고, 내슈빌이 동부 컨퍼런스 선두를 달리는 데에는 그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후반기 합류에도 불구하고 공식전 13경기 12골을 터트리며 화려하게 미국 무대에 입성했다. 다만 올 시즌은 득점보다 도움, 플레이메이커로서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상대팀들의 손흥민을 향한 견제가 심해지며, LAFC는 전술적 수정을 피할 수 없었다. 손흥민은 기존의 득점력은 발휘하지 못하고 있지만, 2선이나 중앙까지 내려오며 본인의 기량을 십분 발휘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손흥민은 리그 도움 8개, 도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득점력은 아쉽지만, LAFC 경기력의 중심 또한 손흥민이다.
하지만 이번 MVP 레이스 평가에서 손흥민의 이런 부분은 전혀 배제된 채 득점 순위 상위에 오른 선수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욱이 LAFC는 댈러스, 시카고 등보다도 뛰어난 리그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 하지만 손흥민의 활약에 이은 LAFC의 높은 순위는 이번 MVP 레이스 평가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 모습이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골닷컴도 최근 손흥민을 MVP 순위 7위 정도로 평가하며 '모두가 알고 있지만, 언급하지 않는 문제 손흥민의 득점력 부재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손흥민은 아직 MLS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한 시즌 20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다'고 했다.
한편 손흥민과 LAFC는 직전 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탈락으로, 본격적인 리그 우승 레이스에 몰두하게 됐다. 손흥민 또한 체력 부담을 덜고, 득점에도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2026-05-08 16:5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