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프리뷰]4라운드는 첫 주중 야간 경기, 무승 VS 무패의 맞대결 승자는?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하나은행 K리그1 2026' 초반 키워드는 '대혼돈'이다.
'우승후보'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6위)과 전북 현대(승점 2·8위)가 아직 1승도 신고하지 못한 사이, 부활을 노리는 울산HD(5골)와 FC서울(4골·이상 승점 6)이 1~2위를 달리고 있다. 개막 전 하위권으로 분류된 FC안양(4골), 광주FC(3골·이상 승점 5), 부천FC(승점 4)가 3~5위, 중상위권으로 전망됐던 인천 유나이티드(4골), 제주SK, 강원FC(이상 2골·이상 승점 1)가 10~12위에 자리해 있다.
순위는 나눠졌지만, 전력차는 크지 않다. 올 시즌 치른 16경기 중 무려 9경기에서 무승부가 나왔다. 12팀이 모두 승점을 챙겼다. 전패팀은 없다. 아직 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1위와 최하위의 승점차는 5점에 불과하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차이는 더욱 촘촘하다. 꼴찌인 강원(2골-4실점)의 득실차가 -2다. '선두' 울산(5골-2실점)도 득실차가 3이니, 이 역시 5골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언제든 구도가 바뀔 수 있는 상황, 때문에 17일 오후 7시30분에 펼쳐지는 4라운드에서는 무승팀의 행보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이번 라운드에는 무승팀과 무패팀의 격돌이 많다.
1무2패로 최하위에 자리한 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연승으로 맨꼭대기에 오른 울산과 만난다. 제주는 올 시즌 K리그1 유일의 외국인 감독인 '벤투 오른팔'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을 선임했지만, 아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아기자기하게 경기를 풀어나가지만, 결과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산은 2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인 야고의 발끝이 뜨거운데다, 지난 시즌 부진을 딛고 분위기까지 타고 있어 쉽지 않은 상대다. 더욱이 지난 시즌 1승3패로 상대 전적에서도 열세였던 만큼,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9위 포항 스틸러스는 홈에서 연승을 기록 중인 서울과 격돌한다. 포항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2 포함, 올 시즌 4경기(3무1패)에서 아직 승리가 없다. 포항 특유의 짜임새 있는 경기력은 여전하지만, 2골에 그친 마무리가 아쉽다. 이호재, 트란지스카, 조르지의 역할이 중요하다. 반면 서울은 1골-1도움을 기록 중인 '이적생' 송민규를 중심으로 한 공격력이 돋보인다. 2경기에서 슈팅 26개, 유효슈팅 13개를 기록했다. 포항은 지난 시즌 서울에 2승1무1패로 우위를 보였다. 이번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전북은 홈에서 안양과 충돌한다. 정정용 감독 체제로 변신한 전북은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지난 광주전(1대1 뮤)에서 강상윤을 전진배치하며 나름의 해법을 찾는 모습이다. 안양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토마스가 중심이 된 수비는 안정적이고, 아일톤-엘쿠라노-마테우스로 이어진 '아쿠마 트리오'도 위력적이다. 지난 시즌 전북이 3전승으로 안양에 절대 우위를 점했던만큼, 이번에도 승리를 노린다.
이밖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와 리그 포함, 6경기째 승리가 없는 강원은 '돌풍의 승격팀' 부천과 원정 경기를 치르고, 승리가 없는 인천과 대전은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첫 승을 두고 외나무 승부를 펼친다. 4라운드는 올 시즌 첫 주중 경기이자 야간 경기다. 그만큼 변수가 많다. 만약 무승팀들이 첫 승으로 물꼬를 틀 경우,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26-03-18 06:0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