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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앞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축구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모든 대표팀은 새로운 규정에 따라 최소한 한 명의 여성 감독 혹은 여성 코치를 둬야 한다.
지난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선 32개국 사령탑 중 12명만이 여성이었다. 대한민국은 잉글랜드 출신 남성 지도자인 콜린 벨 감독이 팀을 이끌었다.
질 엘리스 FIFA 축구 최고 책임자는 "현재 여성 코치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더 확실한 진로를 만들고, 기회를 확대하며, 경기장 밖에서 여성 지도자들의 존재감을 높여 변화를 가속해야 한다. 새로운 FIFA 규정은 맞춤형 개발 프로그램과 함께 현재와 미래의 여성 코치들을 위한 중요한 투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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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수원FC)의 첼시 시절 은사인 엠마 헤이즈 미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2024년 영국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잉글랜드 여성 지도자의 부족 문제는 심각하다. 축구 관계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FIFA 올해의 여자 감독상을 네 번 수상한 '명장' 사리나 비그만 잉글랜드 여자대표팀 감독은 2023년 여자월드컵 8강에 오른 팀 중 유일한 여성 감독이었다. 그는 당시 "우리가 바라는 건 최고 수준의 무대에 더 많은 여성 지도자가 진출하고, 현재보다 더 나은 (성비의)균형이 이뤄지는 것이다. 남성 지도자도 환영하지만, 균형이 더 잘 잡힌다면 더 많은 여성이 코칭에 참여하도록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달 호주에서 열린 2026년 호주 여자아시안컵에 참가한 12개팀 중 여성 지도자는 이란, 우즈베키스탄, 인도 등 세 팀뿐이었다. 대한민국은 남성 지도자인 신상우 감독 체제로 준결승에 올라 2027년 브라질 여자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21일에 열리는 결승전도 닐스 닐센 일본 감독과 조 몬테무로 호주 감독의 지략대결로 펼쳐진다.
대한민국은 이번 규정 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신상우 감독 사단엔 여성 지도자인 박지영 코치가 있다. 'Assist Coach'가 국내에선 '수석코치'로 불리지만, 실제론 '코치'에 가깝다. 최소 두 명의 여성 스태프를 둬야하기 때문에 한 명의 여성 코치를 늘려야 할 수도 있다. 현재 대표팀 코치진은 박 코치 외에 조성원 코치, 최무림 골키퍼 코치, 안정혁 피지컬코치(이상 남자)로 구성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