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시범경기, 4회말 무사 1루 한화 페라자가 중월 2점홈런을 치고 김태연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20/
2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시범경기, 4회말 무사 1루 한화 페라자가 중월 2점홈런을 치고 김재걸 3루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20/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13대8로 승리했다. 한화는 전날 7대5로 승리한 것에 이어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시범경기 전적은 4승4패. KIA는 2승1무5패가 됐다.
한화는 오재원(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강백호(지명타자)-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손가락 부상으로 빠져있던 최재훈이 선발 라인업에 합류하면서 '완전체 타선'을 이뤘다.
KIA는 해럴드 카스트로(좌익수)-김호령(중견수)-김도영(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윤도현(2루수)-오선우(1루수)-제리드 데일(유격수)-한준수(포수)-박민(3루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2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시범경기. 1회초 1사 2루 KIA 김도영이 선취 1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20/
올 시즌 한화는 FA로 강백호를 영입하고, 외국인타자로 2024년 24홈런을 쳤던 요나단 페라자를 다시 데리고 오는 등 타선 보강에 많은 신경을 썼다. 지난해 강한 수비가 지향점이었다면 올해는 여기에 타선의 힘까지 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한화의 타선이 제대로 터졌다. 초반 흐름은 KIA에 있었다. 1회초 김도영이 해결사가 됐다. 1사 후 김호령이 문동주의 초구를 받아쳐서 2루타를 만들었고, 김도영의 적시 2루타가 나왔다.
2회초 KIA의 득점이 이어졌다. 오선우가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쳤다. 2사 후 전날 두 방의 홈런을 쳤던 박민이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점수는 2-0이 됐다.
2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시범경기, 4회말 무사 1루 한화 페라자가 중월 2점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20/
2회말 한화가 '빅이닝'으로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노시환과 강백호의 연속 안타 이후 채은성과 하주석이 나란히 적시타를 쳤다. 최재훈이 몸 맞는 공으로 나가면서 만루를 만든 한화는 심우준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오재원과 페라자의 적시타로 5-2까지 달아났다. 문현빈이 다시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노시환 타석에서 폭투가 이어지면서 한화는 6-2를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한화는 3회말 채은성의 2루타와 하주석의 진루 땅볼, 최재훈의 적시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4회말에는 오재원의 안타에 이어 페라자의 투런 홈런이 터졌고, 점수는 9-2까지 벌어졌다.
2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시범경기, 8회초 2사 만루 KIA 박재현이 3타점 3루타를 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20/
KIA도 8회초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정현창이 강건우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고, 1사 후 오선우의 안타와 김규성의 몸 맞는 공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김태군의 우익수 뜬공으로 한 점을 더한 KIA는 박민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르 만들었다. 이창진이 유격수와 3루 사이 깊은 타구를 만든 가운데 유격수 최유빈이 이를 잡고 2루에 급히 송구했지만, 1루 주자 박민의 2루 도달이 빨랐다. 야수 선택이 되면서 KIA가 한 점을 추가했다. 이후 박정우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왔고, 결국 한화는 강건우를 내리고 강재민을 투입했다. 그러나 박재현이 중견수 키 뒤를 넘기는 큼지막한 3루타를 치면서 주자가 모두 들어왔다. 점수는 8-9 한 점 차. 다시 타석에 선 정현창을 좌익수 뜬공이 물러나면서 KIA의 공격도 끝났다.
2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시범경기, 8회말 무사 1,3루 한화 최인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20/
한화는 8회말 다시 한 번 타선의 힘을 보여줬다. 8회말 선두타자 오재원이 볼넷을 얻어냈고,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이후 김태연의 안타와 최인호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한 한화는 이도윤의 희생플라이와 이진영의 진루타를 묶어 12-8로 달아났다. 이후 장규현과 황영묵의 장타 행진에 한 점을 더하며 13-8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초 마무리투수 김서현이 올라와 3자범퇴로 정리하며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이날 최고 변수가 발생했다. 문동주의 최고 구속이 149㎞가 안 나오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예정된 투구수가 약 50개였지만 32개에서 피칭을 멈추며 2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문동주에 이어서는 이민우(1이닝)-권민규(1이닝 무실점)-박상원(1이닝 무실점)-조동욱(1이닝 무실점)-원종혁(1이닝 무실점)-강건우(⅔이닝 6실점)-강재민(⅓이닝 무실점)-김서현(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와 팀 승리를 지켰다.
KIA는 선발 김태형이 2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던 가운데 김기훈(2이닝 3실점)-홍민규(2이닝 무실점)-조상우(1이닝 무실점)-김현수(1이닝 4실점)가 차례로 올라왔다.
한화는 21일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연전을 하고, KIA는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한다. 대전=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