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기자회견 주제는 'K팝 방조자는 누구인가?'…10분 전인데 참석여부 불투명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측이 'K팝 방조자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연다.
민희진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지암 김선웅 변호사는 28일 오후 1시 서울 종로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템퍼링 진실과 다보링크 주식시장교란 사건-K팝 파괴자와 시장교란 방조자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최근 어도어가 민 전 대표에게 손해배상 청구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어도어는 팀에서 퇴출된 멤버 다니엘과 민 전대표를 상대로 지난해 12월 430억 9000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섰다. 뉴진스 이탈과 완전체 복귀 지연의 책임이 다니엘 측과 민희진 전 대표에게 있다는 게 어도어 측 입장이다.
이와 더불어 '뉴진스 템퍼링' 의혹에서도 입을 열 예정이다.
민 전 대표는 2024년 8월 어도어 이사회 결정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나 사내이사가 됐으나, 같은 해 10월 사내이사직도 사임했다. 이후 '민 전 대표 복귀'를 요구해온 뉴진스 멤버들은 그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으며, 이 과정에서 민 전 대표가 멤버들의 이탈을 조정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민 전 대표의 복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에 어도어는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과 함께 멤버들의 독자 활동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은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복귀 논의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해린, 혜인, 하니가 순차적으로 복귀 의사를 밝혔으나, 다니엘은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어도어는 계약 해지 및 손해배상 청구에 나섰다. 민지는 현재 복귀 여부를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어도어는 다니엘 측과 민 전 대표에게 뉴진스 이탈과 완전체 복귀 지연에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 약 430억9000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 것이다.
다보링크와 접촉해 뉴진스 이탈을 구상했다는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다보링크 박정규 회장은 최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투자 논의 정황을 공개하며 "외부 투자자 접촉은 없었다"는 민 전 대표의 기존 입장을 정면 반박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8~9월 민 전 대표 측으로부터 신설 회사 설립을 위한 50억 원 투자 요청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민 전 대표의 친인척(B씨)이 연결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민 전 대표가 뉴진스를 어도어에서 빼내는 방안까지 직접 문의했다고 폭로하며, 신뢰를 잃은 이유로 인성, 태도 문제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현재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 주주 간 계약 해지 및 약 260억 원 규모 풋옵션 분쟁을 진행 중으로, 해당 쟁점은 오는 2월 12일 법원 판단으로 가려질 예정이다. 민 전 대표는 새로운 연예 기획사 오케이레코즈를 설립하기도 했다.
민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24년 4월로,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던 당시, 민 전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찬탈 의혹에 반박하면서 "이 개저씨들이", "맞다이로 들어와" 등 희대의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당시 민 전대표가 착용했던 파란 색 캡모자와 초록색 줄무늬 상의까지 화제를 모으면서, '역대급 기자회견'이 됐다.
약 한 달 뒤인 5월에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는 민 전 대표의 어도어 대표이사직 유임이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을 때로, 민 전 대표는 하이브에 대의적인 차원에서 타협점을 찾자는 취지를 밝혔다. 불과 한 달 전에 '개저씨', '맞다이' 등 거친 표현을 썼던 민 전 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화사한 복장으로 나타나, 하이브에 화해를 요청한 것이다.
다만 세 번째 기자회견은 본인의 참석 여부가 기자회견 시작 10분 전까지도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2026-01-28 12:5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