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탁구괴물 이승수,고등부 형님들 다 꺾었다!" 男단식 '월반' 우승 성공[종별탁구선수권]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탁구 신동 출신 에이스' 이승수(15·대전동산중)가 전국종별선수권 고등부 남자단식 '월반' 제패에 성공했다.
이승수는 24일 고향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펼쳐진 제72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 남고부 단식 결승에서 대전 동산고 '선배' 강현성을 게임 스코어 3대0(11-4, 11-6, 11-6)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8강에서 '라이벌' 마영민(정곡중)을 3대 1(7-11, 11-4, 11-8, 11-4), 4강에서 두호고 윤시우를 3대1(11-5, 11-9, 9-11, 11-6)로 돌려세웠다. 유력한 우승후보들을 모두 꺾고 기어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승수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촉망받아온 탁구 신동 출신, 자타공인 대한민국 탁구의 미래다. 전국종별선수권 무대에선 초등학교 때부터 늘 한 단계 상향, 월반 도전을 이어왔다. 11세 때는 중등부 형님들에게 도전해 4강 쾌거를 이뤘고, 중학교 진학 후에는 줄곧 고등부 형님들에게 도전했다. 중1이던 2024년 70회 대회 때 고등부 준우승을 기록했고, 작년 71회 대회 때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회 도중 출전을 포기하는 시련도 겪었다. 세 번째 출전 만에 종별선수권 고등부 월반 우승의 꿈을 이뤘다. 지난해 제58회 문체부장관기 학생종별대회 고등부 단식 우승에 이어 도장깨기에 성공했다. 이승수는 이번 대회 중등부로 출전해 일정을 먼저 마친 복식에서도 이주찬과 짝을 이뤄 우승했다. 결승에서 마영민-손재영 조(정곡중)를 3대0(12-10, 11-8, 11-5)으로 꺾었다. 중고등부를 오가며 단식, 복식 모두 우승하며 압도적 재능을 입증했다.
이승수는 현재 WTT 랭킹 U15 1위로 WTT 유스 시리즈 등 국제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세번 도전 만에 고등부 단식 우승 목표를 이룬 이승수는 환한 표정으로 "앞으로도 게을리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여고부 단식 결승, 수비 에이스 맞대결에선 정산고 신입생 김민서가 청명고 에이스 이유빈을 3대 1(11-4, 6-11, 11-1, 11-4)로 꺾고 우승했다. 문체부 학생종별 대회에서 중학생 신분으로 고등부 단식 우승을 달성한 김민서의 2연패다. 대전 동산중 '한솥밥' 친구들끼리 우승을 다툰 남중부 단식에선 이준호가 이주찬을 3대 1(4-11, 11-8, 11-6, 11-9), 영천여중 선수들이 집안싸움을 벌인 여중부 단식에선 공격수 신효린이 수비수 하은지를 3대2(7-11, 11-4, 6-11, 11-9, 11-9)로 꺾고우승했다. 복식은 여중부 이혜린-고민서 조(호수돈여중), 남고부 김대환-장하민 조(두호고), 여고부 서현지-박예진 조(상서고)가 각각 우승했다. 단체전은 정곡중(남중), 호수돈여중(여중), 대전동산고(남고), 화성도시공사U18(여고)가 각각 우승했다. 대전 동산중이 정곡중에 첫 우승을 내주며 6연패 기록이 무산됐지만 '형님' 대전 동산고는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여자부는 화성도시공사 U18팀이 2연패를 달성했다. 호수돈여중은 2014~2015년 2연패 이후 11년 만에 종별 선수권 우승 감격을 누렸다.
제72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은 25일까지 초등부 경기를 치른 후 27일까지 대학부-일반부 경기를 이어간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26-03-24 15: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