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구단을 인수한 후 고속 성장 중인 EPL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요 선수들의 대거 이탈 조심을 보이자 집안 단속에 들어갔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20일 보도했다. 최근 영국 현지에선 뉴캐슬 구단이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을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 타깃으로 찍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주요 선수의 이탈을 대비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토날리(왼쪽) 트리피어(오른쪽) A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뉴캐슬은 최근 FC바르셀로나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2차전서 굴욕적인 2대7 대패를 당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홈 1차전서 1대1로 팽팽했던 결과와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게다가 뉴캐슬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9위로 부진하다. 시즌 종료까지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5위 리버풀에 승점 7점차 뒤처져 있다. 분위기 반전이 없다면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쉽지 않다. 그렇게 될 경우 주요 선수들의 다른 팀 이적을 막기 어렵다는 게 구단 안팎의 전망이다. 산드로 토날리, 앤서니 고든, 브루노 기마랑이스, 티노 리브라멘토 등은 이미 여러 빅클럽의 영입 타깃이 돼 있다. 선수들의 이적 희망과 구단의 수입 감소를 감안할 때 뉴캐슬 구단이 무턱대고 이들의 이탈을 가로막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건 토날리다. 더 선은 마이클 캐릭의 맨유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레알 마드리드가 1억파운드의 가치로 평가받는 미드필더 토날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캐슬 구단은 이탈리아 출신 토날리가 현재 생활에 행복하다고 주장하지만, 그의 에이전트는 이적 가능성을 암시한 것으로 알려져 온도차가 나고 있다.
고든(오른쪽) AFP<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잉글랜드 대표이기도 한 윙어 고든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고든의 몸값은 7500만파운드에 달한다. 아스널, 리버풀, 맨유 등이 예의주시 중이다. 풀백 리브라멘토를 두고는 아스널, 맨시티 등이 경합 중이다.
뉴캐슬의 주장 미드필더 기마랑이스는 같은 브라질 출신 카세미루의 대체자로 맨유가 영입 검토 중이다. 게다가 레알 마드리드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확실한 경우 계속 보유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기마랑이스 로이터<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뉴캐슬은 게다가 키어런 트리피어, 에밀 크라프트, 파비안 셰어가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예정이다. 임대로 데려온 골키퍼 애런 램스데일은 원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뉴캐슬은 파우메이라스의 21세 브라질 유망주 알란을 포함한 여러 재능 있는 선수들을 주시하고 있다. 또 토트넘의 도미닉 솔랑케와 첼시의 리암 델랍도 모니터링 중이라고 한다.
뉴캐슬은 이번 주말 22일 선덜랜드와 홈에서 지역 더비를 갖는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지난 2021년 10월 뉴캐슬 구단을 인수했다. 이후 대대적인 자금력을 동원해 선수단에 투자했다. 그런 노력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에도 복귀했고, 작년에 리그컵 정상에도 올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