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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일단 하고 싶은 대로 놔두려고 합니다."
2023년 5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만을 기록한 그는 우측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그해 11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지난해 8월 돌아온 이민호는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드는 등 올 시즌 기대 전력으로 꼽혔다. 특히 12승을 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예비 선발이나 롱릴리프 등 다양한 활용도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15일 롯데와의 시범경기. 이민호는 선발로 나와 1⅔이닝 동안 2안타(1홈런) 4사구 4개 1실점을 기록했다. 총 38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스트라이크 비율이 50%(19구)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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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눈에는 명확하게 보이는 부분이 있지만, 일단 강요는 하지 않을 예정. 염 감독은 "일단 선수가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안 됐을 때 하는 코칭은 똑같다고 한다. 앞에서는 듣는 척을 하지만 결국에는 마음이 열려있지 않으면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어린 선수들도 자기 생각을 다 가지고있다. 첫 번째는 그 생각을 존중해주는게 맞다. 아직 그 선수에게 시간이 남아 있다. 아픔을 겪더라도 기다려주는게 강제로 끌고가는 것보다는 훨씬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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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정)우영이도 마찬가지다. 지금 완전히 열려 있다. 모든 걸을 해보고 100% 열려있는 상태다. 3년이 걸릴 때도 있고, 5년이 걸리고 서로 트러블만 있다가 끝날 수 있다. 그런데 (기다려주면) 1년 만에 될 수 있고, 6개월 만에 될 수 있다. 훨씬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에는 스스로 느낀 점이 있어야 발전 속도도 빨라진다는 설명. 염 감독은 "강제로 해서 안 들으면 기회를 안 주고 이런 시대는 지났다. (이)민호에게도 이야기했다. 감독 생각은 분명하게 있으니 해볼 거 다 해보라고 했다. 언제든 찾아오면 다시 시작할 준비는 해놓을테니 원없이 할 건 다 해보라고 했다"라며 "7대3의 확률이다. 우리는 많은 걸 봐왔기 때문에 70%를 생각하고 있다. 30%가 되면 좋은 거다. 지도자를 하면서 이게 가장 좋은 방법인 거 같다. 처음에는 다그치기도 했는데 결국에는 따라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 또 감정도 개입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의 이런 생각은 현역 시절 경험에서 나왔다. 염 감독은 "나도 (현역 시절에) 가만히 놔뒀다면 연습을 더 했을 거다. 그런데 계속 (이)종범이과 비교하고 (김)기태와 비교를 했다. '그렇게 게을러서 되겠나'라고 하니 더 하기 싫었다. 내가 하면서 다 경험했다"라며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깨닫고 성장하기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