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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손가락 골절로 한달간 결장한 외인 에이스. 복귀를 앞둔 그를 사령탑은 원정길에 동행시켰다.
뷰캐넌은 올해로 KBO리그 3시즌째를 보내고 있는 든든한 외인 에이스다. 올해도 19경기에 선발등판, 115이닝을 소화하며 6승8패 평균자책점 3.37의 준수한 성적을 냈따.
하지만 지난달 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했다. 오른손과 오른쪽 종아리에 잇따라 타구를 맞으며 고통을 호소한 끝에 교체된 것. 정밀 검진 결과 오른손 엄지 미세골절이 확인돼 팀이 연패로 힘든 상황에서 전력 이탈하는 아픔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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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만난 박 대행은 "백정현은 인천 원정도, 부산 원정도 함께 오지 않았다. 대구에서 대기중"이라며 "원래 선발투수는 그렇게 운영하는데, 뷰캐넌은 미리 부산으로 합류시킨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뷰캐넌의 열정적인 에너지를 선수단 전체가 함께 하길 바란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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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위의 뷰캐넌은 냉정한 승부사다. 차갑게 타오르는 승부욕의 소유자다. 하지만 선수단과 함께 할 때는 열정이 넘친다. 때론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코믹한 연출로 분위기를 바꿔놓기도 한다.
"부산 경기 끝나고 대구에서 만날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본인이 던지지 않을 때는 또 워낙 팀 분위기를 이끄는 선수라서…우리 팀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태인데, 뷰캐넌이 분위기를 확 끌어올려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한달만의 복귀인데, 1군 분위기에 빠르게 적응했으면 하는 생각도 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