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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흔해진 '노히트 노런'…투고타저 일본야구 시즌 5번째, 8연패 중 '꼴찌' 니혼햄 폰테가 대기록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08-28 07:24 | 최종수정 2022-08-28 07:25


27일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니혼햄 폰테. 스포츠닛폰 본사제휴

또 노히트 노런이다.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의 우완 코디 폰테(28)가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27일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 선발로 나서 9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9회까지 113개의 공을 던져 볼넷 1개, 사구 1개를 내줬다. 8연패 중이던 니혼햄은 폰테의 노히트 노런 호투 덕분에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퍼시픽리그 1위팀 소프트뱅크가 최하위 니혼햄에 일격을 당했다. 선두팀이 꼴찌팀 투수에게 노히트 노런을 당한 게 22년 만이라고 한다. 또 일본프로야구 사상 87번째이고 통산 98번째 대기록이다.

'투고타저'가 맹위를 떨치는 이번 시즌, 5번째 노히트 노런이 나왔다.

4월 10일 지바 롯데 마린스의 우완 사사키 로키(21)가 오릭스 버팔로즈를 상대로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게 시작이었다. 소프트뱅크의 우완 히가시하마 나오(32)가 5월 11일 세이부 라이온스전에서 9회까지 볼넷 2개만 내주는 역투로 노히트 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6월 7일에는 센트럴리그 요코하마 DeNA의 좌완 이마나가 쇼타(29)가 인터리그(교류전) 니혼햄전에서 9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 오릭스의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24)가 6월 18일 세이부를 상대로 9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9회초 위기가 있었다. 선두타자 프레디 갈비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몸쪽 스트라이크존에 살짝 걸치는 포크볼과 빠른공 2개가 잇따라 볼 판정이 났다.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이 좁아보였다. 3B에서 던진 직구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높은 쪽에 꽂혔다. 1회초 유리스벨 그라시엘을 사구로 내보낸 데 이어 두번째 출루 허용이었다.

다음 타자 마세키 도모야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폰테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1사 1루에서 상대 1번 이마미야 겐타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경기를 끝냈다. 초구 시속 147km 몸쪽 투심 패스트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조 스요시 니혼햄 감독은 일본언론과 인터뷰에서 "얘는 없지만 우리 얘가 대기록을 달성한 것처럼 기쁘다"고 했다.


니혼햄은 1회말 기무라 후미카스가 1회 2사 1,3루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2회말 만나미 주세이가 1점 홈런을 터트렸다.

소프트뱅크의 무안타 무득점 경기는 2017년 6월 14일 투수 3명이 이어던진 인터리그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미국 국적인 폰테는 1m97 장신의 우완투수. 202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해 통산 1승7패, 평균자책점 5.86을 올렸다. 2019년 프리미어19 미국대표로 3경기에 등판한 1승1패,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했다.

올 시즌 니혼햄에 입단해 11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중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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